캘리포니아에 있는 한 건설회사의 기발한 세일즈 수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새로 지은 집을 팔기 위해 부동산 중개인을 고용하는 대신 ‘배우’들을 고용하고 있는 것.
다름이 아니라 집에서 살고 있는 듯 연기를 하는 ‘가짜 가족’을 만들어서 집안의 행복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집을 보기 위해 찾은 고객들에게 덩그러니 집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가짜 가족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충동 구매가 일도록 하는 것.
엄마 아빠 딸 아들 등 네 가족이 연기를 하고 있으며, 이들은 고객이 오면 짜여진 각본에 의해 연기를 한다. 가령 엄마의 생일을 맞아 온 가족이 부엌에 모여 케이크의 촛불을 끄는 등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밖에도 엄마 역할의 여배우는 고객들에게 집안 구석구석을 안내해주기도 하며, 질문에 대해서도 진짜 집주인처럼 친절하게 답변도 해준다. 마치 오래 전부터 이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인 양 집안 구조에 대해서 훤히 알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간혹 진짜 가족인지 혼동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족들의 가슴에는 모두 ‘엄마’ ‘아빠’ ‘딸’ ‘아들’이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다.
건설회사의 관계자는 “물론 모두 연극이긴 하지만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흐뭇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