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얼굴색이 누렇게 변하거나 머리카락이 가늘어질 경우에는 분명 신체 내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신호다. 지금 당장 거울 앞에 앉아 자신의 얼굴에 혹시 이상한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았는지 살펴보자.
▲머리카락이 갑자기 가늘어지거나 안색이 창백하거나 입술 또는 잇몸 색이 선명하지 않을 경우
→ 빈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 특히 무기력하고 피로감을 느끼면서 머리가 무겁게 느껴진다.
▲피부가 누렇게 뜨거나 눈동자가 누런 경우
→ 간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속이 메스껍거나 열이 오르기도 하며, 소변 색깔이 진해진다.
▲얼굴이 눈에 띄게 수척해지거나 피부가 생기 없이 축 처진 경우
→ 대장염이거나 일종의 장관 염증인 크론병일 확률이 높다. 이밖에 위경련이 자주 일어나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 또는 별다른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할 경우에는 더욱 확실하다.
▲여성의 경우, 얼굴에 갑자기 뾰루지가 나거나 턱 주위에 수염이 자라기 시작할 경우
→ 호르몬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POCS)일지 모른다. 이런 경우 월경 주기가 갑자기 불규칙해지거나 아예 월경을 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