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BS ‘궁금한 이야기Y’ 캡쳐
1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스웨터 공장 살인사건을 다시 추적했다.
1998년 9월, 경기도 화성의 한 도로변 풀숲에서 40대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연쇄살인의 마지막 희생자가 유기됐던 장소와 불과 5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시신은 끔찍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피해자는 서울 구로동의 한 스웨터 공장 직원인 정금숙 씨(가명)이었다. 부검 결과 둔기로 머리를 수차례 맞아 두개골이 함몰돼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두 달 만에 범인의 정체가 드러났는데 피해자가 일했던 스웨터 공장의 사장 김현재 씨였다.
경찰에 체포된 김 씨는 살인과 시신유기까지 모든 범행을 자백했다.
사건 당일 김 씨는 숨진 정 여인과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고, 정 씨가 빌려간 돈 710만원을 두고 공장에서 말다툼을 벌이다가 욱하는 마음에 쇠망치로 머리를 때려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김 씨는 2년 전 만기 출소했는데 제작진에게 연락해 “저는 살인범이 아닙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무식한 내가 봐도 살인 증거가 없다. 경찰과 검찰이 만들어낸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