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문재인 대통령 (우)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국회사진취재단
박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중일 갈등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도 강력한 제재와 대화를 동시에 강조하며 한미 동맹을 중시했기에 국민이 안심하고 민생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적폐청산, 검찰인사, 국정원개혁 추진, 경제개혁을 위한 갑질 근절 추진 등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의지 역시 높이 평가했다”면서 “누구도 반대할 수 없는 최저임금인상,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탈원전 정책, 건강보험 적용대상 확대, 복지 확대도 당연히 찬성한다”고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당장 몇 개월, 1년 앞을 내다보면 재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의문과 걱정이 앞선다”며 “복지 확대를 위한 세금폭탄, 건강보험료 인상, 자영업 및 영세 중소기업의 연쇄적인 어려움, 노동계갈등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드 배치(에 대한 정책은) 오락가락해 중국의 경제보복이 가중되고 있다”며 “인사도 초반에는 호남 차별을 해소하고, 촛불혁명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기에 감동도 스토리도 있었지만 점점 코드 인사로 망사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국회에서 협치, 국민과는 소통,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