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광학교 해오름관 증축 공사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혜광학교 학교기업 ‘해오름관’의 교실과 실습실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16억 원을 지원, 현재 3층인 해오름관을 5층으로 증축하는 공사를 오는 12월 초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혜광학교 학생에게 보다 나은 직업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대전 지역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중·고등학생에게까지 진로탐색과 직업 실습의 기회를 확대해 ‘특수학교 학교기업 체험센터’로 거듭날 예정이다.
혜광학교 학교기업은 2009년, 전국 특수학교 최초로 학교기업으로 ‘파인잡’을 등록해 장애학생의 진로·직업교육을 실시해 취업을 돕고 있으며, 질 좋은 원료와 저렴한 가격으로 카페, 천연비누, 운동화 세탁 등을 운영해 판매 수익으로 학생들의 교육활동비, 장학금 및 시설 유지 개선비용 등에 재투자하고 있다.
또 학교기업 카페 ‘뜰’에서는 매월 바리스타데이를 운영해 바리스타 자격증반 학생들이 직접 커피와 음료를 만들어 지역주민과 방문객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지역주민을 초청해 작은 음악회를 운영했고, 방학동안 운영되는 계절학교에는 물놀이 체험 시설과 공연 관람을 개방하는 등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상호 교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대전의 특수학교 학교기업은 장애학생에게 전문적인 직업교육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공존하여 전국에서도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전교육청은 학교기업 등 직업교육 환경을 개선하여 장애학생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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