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사모가 주장하는 성명서는 사안의 중대성 때문에 원문 그대로 옮기다.
-권민호의 언론플레이 기만책을 고발
현재 지역정가에 나돌고 있는 권민호의 민주당 입당 관련 내용의 대부분이 권민호의 허위보도와 기만책이다. 권민호의 민주당입당이 민주당도당과 중앙당의 힘 있는 자의 비호를 받고 있고, 심지어는 ‘VIP의 뜻’이라는 말로 지역정가에 소문이 나있다. 그러나 문사모가 도당과 중앙당에 알아본 결과 소문의 대부분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누가 이런 왜곡된 소문을 퍼뜨려는 지 또한 저의가 의심된다.
7월에 모 언론에 직접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는 인터뷰기사가 실렸다. 먼저 기사에 실린 내용의 잘못과 부당한 형식에 대하여 지적하고자 한다. 먼저 내용에서 문제가 되는 점은 다음 세 가지다. 문재인 대통령후보와 직접 만났느냐? 그 시점은 언제인가? 대통령후보와 나눈 이야기의 내용은 무엇인가?
얼마 전까지는 대통령의 측근을 만나놓고, VIP의 뜻이라고 하면서, 은연중에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만난 것으로 오해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5년 전 18대 대선 때의 일을 마치 19대 대선인 어제오늘의 일처럼 시점을 왜곡했다. 그리고 어느 후보나 캠프는 누구를 만나도 도와달라는 말은 다반사다. 이런 말을 자신을 특정해서 민주당에 입당하라는 권유로 해석했다.
그리고 찬반이 엇갈리는 기사에 대해서는 반대 측 의견을 함께 싣는 것은 공정보도의 기본이다. 그러나 관련자들의 의견을 묻는 인터뷰를 빠뜨리고, 오직 권민호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기사다. 언론중재위에 재소할 것이다.
일전에 모 언론의 기자는 권민호시장의 부정축재에 대한 기사를 쓰고, 그 언론사로부터 해고를 당했다. 지금은 뉴스타파에서 활동하고 있다. 누구의 압력으로 해고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소문의 상당부분은 권민호측의 자의적 언론플레이로 판단된다. 이는 지역의 민심과 당심을 무시한 교만한 처사이며, 도당과 중앙당을 무시한 월권행위이다.
-권민호의 민주당입당에 대한 중앙당의 입장
중앙당의 관계자는 지금까지 진행된 각종 언론보도 내용을 종합해서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현재 보도된 내용의 전부는 중앙당의 입장과 무관하다. 아마도 자신의 유리함을 강조한 언론플레이로 해석된다. 입당원서가 접수된 상태도 아니다. 물론 입당원서는 중앙당이 아니고, 도당이다. 도당에 입당원서가 접수되면 중앙당에 보고될 것이다. 이 때 심사과정에서 지역의 민심과 당심의 반대견해를 듣는 자리를 가질 것이다. 지금으로써는 아무런 판단 근거가 없다. 아니 판단과 토론의 시점이 아니다. 입당원서를 접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나온 입당관련 내용은 단순 권민호의 언론플레이로 밖에 볼 수 없다.
-권민호의 민주당입당에 대한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 입장
문사모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55석의 경남도의회에서 민주당은 단 2석입니다. 16석의 거제시의회에서 민주당은 3석입니다. 물론 전도지사는 자유한국당이고, 시장은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한 무소속입니다. 이런 수구보수일색의 지방의회가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문재인 촛불정권의 개혁과제가 원만히 진행되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권민호의 입당은 개혁과제에 힘을 빼는 일이다. 그래서 문사모는 권민호의 민주당입당을 절대 반대하다.
민홍철 도당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 총선, 대선 지지도를 분석하면서 다음과 같이 의견을 피력했다. 정권교체 이후 이제는 지방권력의 교체가 시급하다. 그러나 경남의 민주당은 지난 선거들을 분석해 보면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권교체가 되었다고 하지만, 아직 경남민주당이 약세다.
민주당 약세를 면치 못했던 경남에서 새누리 권민호의 입당을 전략적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보려는 의도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개인적인 입장은 반대가 분명하다. 부정축재의혹과 지역에서 반대여론이 높고, 그 반대의 명분 또한 타당하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 전에 권민호의 입당 소문을 듣고, 바로 추미애 대표에게 입당을 받아주면 안 된다고 했다. 도당위원장 취임 후 내부조직과 업무파악이 정리된 후에 공식입장을 정하겠다.“
마지막으로, 민 위원장은 문사모를 비롯해서 거제지역의 시민사회와 당원들에게 입당반대에 대한 설득 가능한 근거를 요구했다. 특히 거제지역에서 권민호의 입당이 거제지역과 경남,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게 전략적 가치가 없다는 타당한 근거를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권민호의 민주당입당에 대한 전략적 가치분석
권민호의 민주당입당이 민주당과 문재인정부에 전략적 이점은 있는가? 결론은 아무런 이점이 없다. 더 나가서 손실이 큰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 대선 전에 민주당입당을 저울질하던 권민호는 대선을 한 달 남기고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입당을 추진하였다. 이때는 이미 문재인 후보의 압승이 예상된 시점이다. 대선 전에 권민호의 민주당입당에 대한 유력정치인들의 긍정적 판단의 이유는 문재인 후보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내년 지방선거에 전략적 잇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난 대선전에 있었던 다음의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안철수와 김종인의 탈당이 오히려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올랐다. 당시 전문가들은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질 것을 예상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왜 전문가들은 집단지성이라는 시대정신을 읽지 못하는가?
지금도 중앙당과 유력인사 몇몇이 권민호의 입당을 주선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정치전문가들의 선거 공학적 관점이란 것이 바로 시대정신을 읽지 못하는 전문가들과 다르지 않다.
문재인 정부는 광화문촛불시민혁명정부다. 천칠백만 광화문촛불은 세 가지를 밝혀냈다. 하나는, 음습하게 숨어있는 적폐들이다. 국민을 농락한 저들의 숨은 실체를 밝혀냈다. 둘은, 새로운 시대정신이다. 이 시대가 갈 길을 밝혀냈다. 복지국가와 평화통일이다. 셋은, 이 둘을 밝혀낸 주체가 소수의 전문가가 아니라, 광화문촛불이라는 시민들의 집단지성이라는 점이다. 민주당 역시 촛불의 전반부에 촛불에 대한 참여에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당지도부는 촛불에 대하여 부정적 태도까지 내비쳤다.
광화문촛불은 정치전문가에 의한 대의제 간접민주주의의 약점을 고발하는 광장이다. 동시에 이 광장은 직접민주주의의 실험장이다. 이 실험은 성공했다. 천만 시민은 집단지성을 완성했다. 이제 전문가에 의한 시대는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권민호의 민주당입당에 대한 정치전문가들의 긍정적 판단과 선거공학적 개입이 얼마나 반시대적 잘못인지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 전문가와 유력정치인들이 놓친 점은 권민호의 문재인 지지선언이 문재인후보에게 결코 이득이 없었다는 점이다. 광화문촛불혁명은 정치권과 정당이 보다 분명한 정체성을 요구한다. 특히 집권당 민주당에 대한 선명성 요구는 절대적이다. 거제지역의 보수층에서는 자신을 키워준 정당을 헌신짝 버리듯 한 권민호에 대한 인간적 배신감이 크다. 동시에 진보층에서는 10년 넘게 호위호식한 정당을 버리고, 부정축재의 의혹이 넘치는 적폐청산의 대상이 민주당입당에 대한 절대불가를 천명한 상태다. 거제에서 권민호는 이미 리더십을 잃은 상태다. 그리고 지역의 민주당지지도는 자한당보다 월등히 높다.
이런 상황에서 권민호와 같은 적폐청산의 대상을 입당시키는 일은 다음 지방선거에서도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패배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래서 지역의 여론은 권민호의 민주당입당에 대하여 압도적 반대70%가 넘다. 이런 자에게 무슨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입당을 주선하는가?
이렇듯이 권민호의 입당에 대한 민주당의 외부적 플러스 효과에서도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 진정 더 많이 잃는 것은 내부적 효과인, 즉 우리 내부의 민주당동지들의 동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에 온 몸으로 헌신한 당원동지들이 있다. 이들은 이명박근혜 10년 동안 절치부심하며 새로운 나라를 갈망했던 세력들이다. 이들은 민주당과 문재인지지의 일당백의 전사들이다. 이 귀한 정치적 자산을 가벼이 여기는 자들이 누구인가?
적극적인 이들의 지지를 가벼이 여긴 노무현정권의 실패를 되풀이 할 것인가? 동시에 우리는 노무현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한 성찰이 부족한 진보를 기억하고 있다. 바보는 노무현으로 족하다.
이들의 지지에 상처를 입히면서까지 입당을 허용할 만큼 전략적 가치가 있는가? 광화문촛불의 정신을 거스르면서까지 입당을 추진할 만큼 중앙당의 힘 있는 자들의 무슨 음모라도 있는가?
-경남에서 민주당의 확장성에 문제
경남에서 민주당의 확장성이 없는 이유는,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정치전문가의 선거공학적 관점의 문제로, 씨를 뿌리기보다, 다 자란 열매를 탐한 결과이다. 정치적 가치와 신념보다 인지도와 당선가능성에 우선한 공천전략이 일반적이었다. 그래서 경남에서 민주당의 당세가 확대되었는가? 이와 같이 권민호 입당과 같은 사례가 바로 경남에서 민주당의 확장성 정체되는 결과에 대한 원인이다.
-권민호와 같이 입당하려는 당원들이란 어떤 사람들인가?
권민호가 자신의 입지를 증명하기 위해서 함께 입당하는 경남의 권리당원 2천명은 누구인가? 이들의 대부분은 지난 대선에서 홍준표를 열렬히 지지했던 사람들이다.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쉽게 변할 수 있는가? 무슨 속셈이 없고서야 이렇게 태연자약하게 표변할 수 있는가!!
사조직을 활용한 입당방법의 문제점을 차지하더라도, 저들은 문재인정부와 민주당과는 정체성이 전혀 다른 사람들이다. 조선소의 노동자들 보다 사업주들이 적극적으로 당원모집에 나섰다. 이것은 권민호가 갑질의 대변자임을 증명하고 있다.
저들은 마치 트로이의 목마와 같은 조직이다. 다시 보수정권으로 정권교체가 될 때까지 살아서 기다려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시로 집권여당에서 은신해야한다. 아니 저들은 우리의 내부에서 문재인정부가 실패하도록 분탕질을 할 것이다. 이들은 민주당 내에서 분열을 촉발하여 당의 힘을 쪼갤 것이다. 결정적일 때, 다시 새누리로, 자유한국당으로 탈당할 사람들이다. 마치 트로이목마에 몸을 숨긴 사람들이다. 민주당을 탈환하려는 속셈을 가진 사람들이다.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당으로 뛰쳐나간 사람들을 기억할 것이다. 저들 때문에 힘들어했던 당원동지들과 문재인 후보를 기억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원칙을 강조하면서 당의 중심을 지켜냈던 문재인을 기억한다. 지금이 이 기억들을 다시 상기할 시점이다.
-향후 우리는
민주당 충남도당이 새누리출신의 민주당입당을 거부한 사례분석을 위해서 충남도당위원장 면담을 추진할 것이다. 그리고 지역의 정가에서는 권민호의 민주당입당 여부에 가장 영향력이 사람으로 김경수 의원을 꼽는다. 김경수 의원과의 면담도 추진할 계획이다. 권민호에 대해서는 허위 언론보도에 대한 고발과 각종 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요청할 것이다.
2017년 8월 16일
문재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문사모)
광화문적폐청산위원회, 적폐청산거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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