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기 위해 입장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이순진 전 합참의장.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이순진 합참의장이 이임식을 치르는 가운데 그의 이력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순진 이임 합참의장이 20일 오후 국방부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 행사에서 합참의장 자리에서 내려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순진 이임 합참의장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했다.
이순진 이임 합참의장은 1954년 10월 3일 경상북도 군위군에서 태어났다. 1977년 3사관학교 14기로 소위 임관했다.
군 생활 중 육군부사관학교장, 제2보병사단장, 합참 민군심리전부장, 수도군단장, 항공작전사령관 등을 지냈다. 2015년 하반기장성인사에서 함참의장에 지명돼 39대 합동참모의장에 취임했다. 3사관학교 출신 합동참모의장은 그가 처음이었다.
2사단장 재임 시절에는 당시 21사단장이던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과 함께 양구군 고등학생 군인 폭행사건이 일어나자 외출 외박 통제와 휴가 복귀시 춘천서 부대 픽업이라는 대책을 내놔 군부대 인근 바가지를 근절하기도 했다.
이순진 이임 합참의장은 이날 이임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캐나다 왕복항공권도 선물로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 전 합참의장이 군생활 40년간 부부 동반 해외여행 경험이 한 번도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물을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캐나다에는 이 전 합참의장의 딸이 살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