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베이, 올해 10만 관광객 유치 기대
권영진 대구시장(좌)이 17일 방콕시와의 우호협력도시 체결에 앞서 아스윈 콴무앙 방콕시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끈 해외 관광시장 개척단이 태국 방콕과 대만 타이베이에서 현지 관광객 유치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는 권 시장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해외 관광시장 개척단(49명, 이하 개척단)을 이끌고 방콕과 태국을 차례로 방문, 우호협력도시 체결 및 부정기노선 유치, 관광홍보 설명회 등을 통한 현지 관광객 유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권 시장의 이번 방문은 사드배치와 북한 미사일 위협으로 인한 해외관광객 감소에 대비, 선제적인 관광시장 다변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방콕은 세계적 관광지이자 대구의 신흥 관광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내 년에 정기 직항노선이 개설 될 예정이고, 타이베이는 지난 해 직항노선이 개설된 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번 개척단에는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 대구시관광협회, 대구관광뷰로, 대구시의료관광진흥원, 지역 여행사, 팔공산케이블카, 스파밸리, 한방화장품 하늘호수, 꿈꾸는 시어터, 티웨이항공 등이 참여했다.
방문 첫날 17일에는 아스윈 콴무앙 방콕시장을 만나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대구-방콕 우호협력도시 체결. (중앙 좌 )권영진 대구시장, (우) 아스윈 콴무앙 방콕시장. 사진=대구시
이어 한국관광공사 방콕지사(지사장 이웅) 협조로 저니랜드(Journery Land), 디스커버리 코리아(Discovery Korea) 등 방콕 현지 여행사 관계자 등 150여 명을 초청, B2B(Business to Buisness) 상담 100여 건과 대구관광 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설명회에는 타위싹 르쁘라판 방콕 부시장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는 대구-방콕 간 비행기 직항 정기노선이 오는 9월 초 항공회담에서 확정되면 내 년에 운행됨에 따라, 파급력을 높이기 위해 계획됐다. 양 시는 내 년 정기노선 운행에 앞서 오는 10월29일부터 대구-방콕을 잇는 189석 규모의 부정기 노선을 매일 운행키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관광 홍보설명회에 깜짝 참석한 타위싹 르쁘라판 방콕 부시장(우)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구시
18일에는 직항노선 개설 후 양 도시 간 교류가 활성화 되고 있는 대만 타이베이로 이동했다. 이 곳에서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지사장 전동현)와 협력해 현지 방한 관광 상품을 취급하는 콜라여행사 및 오복여행사, 신신여행사 등을 초청, B2B 트래블 마트를 통해 1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B2B 트래블 마트에서는 대만 신신여행사가 스파밸리의 호텔 드 포레를 활용한 2박 3일 관광상품 판매를 희망해, 우선 오는 10월 26·27일 20실을 예약하고 관광객을 송출키로 했다.
18일 타이베이시 대구관광 홍보설명회에서 권영진 시장(가운데)이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시 관광과는 홍보설명회에서 수학여행을 테마로 한 상품을 발표해 하반기 2팀 80여 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지하철을 타고 대구를 누비다’를 발간한 대만 인기 여행작가 헤레나와 대만 파워블로거들이 함께 제작한 대구관광지 방문 유투브 영상이 곁들어진 발표로 현지 여행업체들의 주목을 받았다.
공연 관광상품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대구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기업인 ‘꿈꾸는 시어터‘의 ‘비트업’ 공연을 축하공연이 대만 메이저 여행사인 콜라여행사가 관광상품화의 뜻을 내비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타이베이 관광홍보설명회에서 권영진 시장이 대만 인기 여행작가 헤레나(좌측 두번째), 파워블로거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시은 이번 타이베이 방문으로 연말까지 대만 관광객 5만여 명을 추가 유치해 지난 해 8만3000명을 넘는 10만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타이베이 방문 이튿날인 19일에는 타이베이 엑스포 공원에서 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 대구관광뷰로, 대구관광협회와 함께 타이베이 시민과 외래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구관광홍보 길거리마케팅’ 일정을 이어갔다.
권영진 시장은 “중국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효성 있는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 정책으로 대구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관광객 수는 지난 해 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방콕과 타이베이 시장 마케팅이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와 대구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관광시장 개척단은 오는 11월13일부터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현지 대표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대구 알리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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