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환승센터 건립 추진하면서 터미널 임시부지 지정까지 요구해...
(주)포항터미널은 최근 경상북도와 포항시에 “건물 노후화에다 화재로 인한 사고위험이 우려된다”며 터미널 임시부지를 지정해 달라고 정식 요청했다.
앞서 지난 14일 새벽 포항터미널에서는 건물 노후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는데, 당시 2층에는 버스 운전기사 등 10여명이 잠자고 있어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이로인해 터미널을 개.보수하는 동안 임시부지로 이용하겠다는 것이지만, 포항시는 터미널 측에게 임시부지를 지정해 주면 기존 부지를 해제해 달라고 할 수 있고 그러면 기존 터미널 부지는 상업시설로 바뀌어 업체 측에 큰 이익이 됨으로 인해 특혜논란이 일 것을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기존 주차장이 넓어 주차장 내에 간이시설 등을 설치하면 현 부지에서도 충분히 개.보수가 가능하다는 것.
특히, 포항터미널은 기존 부지를 대상으로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어서 이를 서둘러 추진하면 자연스럽게 건물도 재건축 등이 이뤄질 것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주)포항터미널은 지난 5월 백화점 유치 실패 등으로 복합환승센터 사업자 선정에 탈락했는데 이후 포항시 등에 지난달까지 시한을 두고 시외버스 운영 면허를 반납하겠다고 밝혔지만 입장을 선회해 사업재개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ilyod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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