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애완동물은 집안에서 함께 지낼 수 있을 만큼 크기가 작은 것이 일반적. 하지만 루드 가족이 기르고 있는 애완동물은 정반대다. 말보다 몸집이 큰 현존하는 최대의 사슴인 ‘말코손바닥사슴’을 기르고 있기 때문이다.
‘엘케’라는 이름의 이 사슴은 새끼 시절 어미로부터 버림받은 후 루드 가족의 보살핌 속에서 자랐다. 늘 집안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까닭에 거실이나 부엌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
물론 덩치가 너무 커서 잠만은 바깥에 마련돼 있는 오두막에서 잔다. 또한 방목되어 있는 소나 말과 함께 풀을 뜯어 먹으면서 생활하고 있다.
사슴의 덩치가 너무 커서 불편하지 않느냐는 말에 루드는 “단 한 번도 ‘엘케’를 가족으로 받아들인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변함없는 애정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