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초중등 실용 통계교육 방향 모색’ 토론회 성료
국회 4차 산업혁명포럼 공동대표인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은 인사말을 통해 “통계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열쇠”라며“그동안 우리 통계교육은 주어진 자료를 수동적으로 처리하는 수준에 머물렀으나 내년부터 시행되는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주제를 정하고 자료를 수집·정리하고 분석, 해석할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살아있는 통계’를 경험할 수 있게 돼 있어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경화 서울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 통계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시대의 통계교육 방향을 세 가지로 정리해 제안했다. 이 교수는 “실용 통계교육이 통계적 소양을 바탕으로 실제 생활 속에서 통계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통계를 토대로 합리적이고 비판적인 의사소통과 추론하는 능력을 길러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안종선 교육부 융합교육지원팀 연구사는 초중등 실용 통계교육 추진 현황 및 정책방향을 주제로 교육부의 통계교육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안 연구사는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제2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을 통해 실생활 중심의 통계교육으로 개편된 내용을 소개하고 교육부가 향후 통계청과의 협업을 통해 실용 통계교육을 위한 자료 개발과 교원 연수 활동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최정수 통계청 교육기획과장은 학교 통계교육 수업방식 변화와 통계청(통계교육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실용 통계교육을 위한 통계청의 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최 과장은 “교육용 통계 프로그램 ‘통그라미’ 등 학교 현장의 실용 통계교육을 위해 통계청이 지원하고 있는 활동을 소개하고 앞으로도 통계교육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 등 통계청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지정토론에서는 박헌진 인하대 교수가 통계학계의 입장에서 학교 통계교육의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박 교수는 수학적 사고에 기반 한 확률적 접근보다는 통계적 사고에 기초한 데이터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통계교육이 수학 교과뿐만 아니라 사회와 과학 등 타 교과와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스토리텔링 능력을 함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은성 전주교육대 교수는 수학교육계의 입장에서의 학교 실용 통계교육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고 교수는 사회와 학생들의 변화가 가속화 되면서 통계교육의 변화 역시 불가피하다며 통계교육이 실생활에서 접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실용적인 내용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영호 한국개발연구원 여론분석팀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통계교육이 데이터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교과목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팀장은 빅데이터의 일반화로 확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만큼 통계교육은 통계와 빅데이터 분석의 융합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 분석, 시각화, 해석, 예측하는 일련의 과정을 포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하 현풍고 교사는 일선 학교 현장에서 통계를 가르치는 교사로서 실용 통계교육이 ‘과정중심 통계수업’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교사는 통계적 지식을 전수하는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설정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결과를 해석하는 ‘통계적 문제해결’ 역량을 길러주는 것이 실용 통계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교육부의 ‘제2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에 따라 2018년부터 초·중등학교 통계교육이 통계적 사고와 문제해결 과정을 경험하도록 하는 등의 참여 형 실용 통계교육 중심으로 개편됨에 따라 이를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lin13031303@ilyod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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