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라 부시(왼쪽), 부시 대통령 | ||
이번에 로라를 결정적으로 화나게 만든 것은 술 문제였다. 부시 대통령의 발음이 흐트러져 로라가 “또 술을 마시느냐”고 물었는데 부시는 그 문제에 관해서 얘기하는 것 자체를 싫어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로라는 곧바로 백악관을 뛰쳐나와 워싱턴에 있는 헤이애덤스 호텔에 머물렀다고 한다. 이 호텔은 워싱턴 정가의 엘리트들이 만남의 장소로 이용하는 제법 유명한 호텔이다.
지난 1년 동안 부시 내외의 29년 결혼생활이 파경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루머였다. 로라는 이미 한 차례 백악관을 떠나 워싱턴의 한 호텔에 머무른 적이 있다. 미국 주간지 <글로브>는 로라와 부시가 재임기간에 한시적으로 이혼을 연기하고 퇴임 후 갈라서는 ‘이혼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로라는 아직도 부시를 사랑하고 부시가 젊었을 때 자신의 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한 적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한 가닥 희망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