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은 정관 주민의 숙원사업인 ‘꿈의 행복타운 조성사업’의 1단계 사업인 ‘아쿠아 드림파크 조성사업(실내수영장)’ 계획이 부산시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조건부 승인 조건으로 지난달 31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아쿠아 드림파크 예상 조감도.
지방재정 투자심사는 지방예산의 계획적·효율적 운영 점검과 각종 투자 사업에 대한 무분별한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사업의 필요성 및 계획의 타당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일정 금액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다.
이번 심사를 통과함으로써 비로소 예산 편성이 가능해져 기장군은 6년간 공을 들여 온 해당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기장군 관계자는 “인구 8만 규모의 정관 신도시는 기장군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으나 주택 공급 위주의 계획으로 문화·체육·복지시설 등 공공편익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군에서는 정관 내 공공시설 조성을 위한 사업부지 마련에 고심했다. 마침내 2012년 정관읍 모전리 지역 부산도시공사 소유의 공동주택용지 약 22,000평의 부지를 매매계약 체결하고, 공공시설용지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면서 사업 추진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꿈의 행복타운 조성사업’은 정관 지역에 꼭 필요한 공공문화·체육시설 및 여가 공간 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하는 대형사업”이라며 “기본계획 수립 시 주민 선호도를 고려해 1단계 사업을 실내수영장인 아쿠아 드림파크로 계획했다”고 밝혔다.
1단계 사업인 ‘아쿠아 드림파크’는 실내수영장으로 지하1층 지상2층에 연면적 약 9,500㎡ 규모로 지어진다.
수영장은 온천수를 활용하고 일반인풀, 청소년풀, 어린이풀, 유아풀 등 연령별로 구분해 수심 및 레인 수를 조정한 25M 길이의 4면 31개 레인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총사업비가 약 462억 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레인 수 기준)의 수영장이 될 전망이다.
아쿠아 드림파크 위치도.
오규석 기장군수는 “아쿠아 드림파크는 세 살부터 여든까지 생활체육, 생존수영, 재활운동 등의 생애단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생활체육 및 체험학습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곳은 생존수영 훈련이 가능한 수영장으로 꾸며진다. 이는 세월호 참사 이후 생존수영 및 수상안전사고 발생 시 대처 요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교육부에서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법 교육을 의무화하는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영장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을 감안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부산시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아쿠아 드림파크를 생존수영 교육체험장으로 지정하는 MOU 체결 등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기장군은 ‘아쿠아 드림파크 조성사업’이 부산시 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1단계 부지조성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건축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발주 등 순차적으로 진행해 2019년 준공할 계획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사업 추진 시 각종 심의 및 관계법령 검토뿐만 아니라 조건부 승인 조건인 운영비 확보 등 세부운영계획 수립과 운영적자 최소화 방안 마련 등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장군의 슬로건인 ‘전통과 첨단이 조화되는, 빛과 물 그리고 꿈의 도시 기장’을 언급하며 “1단계는 물을 테마로 해 실내수영장인 ‘아쿠아 드림파크’를 추진하고, 향후 2단계는 꿈을 주제로 한 교육·문화·체험시설인 ‘에듀파크’, 3단계는 빛을 주제로 한 운동장 및 여가공간(공원, 산책로) ‘스포츠 힐링파크’를 계획하고 있다. 정관신도시가 사업명과 같이 꿈의 행복타운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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