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지난 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범군민 유치위원회’(공동위원장 박용주, 홍순미) 출범식을 가졌다.<사진>
이날 출범식은 유치추진위 참여단체장, 관계자 등 각계각층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정부 건의문 채택 및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2019년 개통예정인 동해남부선과 도시철도를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에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장선·정관선 사업은 오규석 기장군수의 민선 6기 으뜸 공약사업이다.
기장선은 현재 운행 중인 ‘동래구 미남로터리~기장군 철마면 안평’ 구간의 도시철도 4호선을 일광 신도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며, 정관선은 동해남부선 장안읍 좌천역부터 정관읍 월평리까지 노면전차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기장군은 기장선 유치를 위해 2012년부터 범군민 서명운동을 벌여 11만 6000여명의 서명부를 정부에 제출했다.
지난 5년 동안 국회·기재부·국토부·한국개발연구원 등 관계기관을 150여 차례 방문하며 사업의 당위성 및 시급성을 설명했다.
지난 13일에는 오규석 기장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부산시를 방문해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의 조기건설을 촉구하며, 해당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신청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는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상의 11개 노선 중 기장선·정관선이 5위와 3위로 반영된데 따른 행보였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기장은 원자력발전소 밀집지역으로 40여 년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 속에서 희생과 헌신을 했다”며 “원전 비상사태 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유일한 대규모 교통수단인 기장선·정관선은 경제적 논리를 떠나 기장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보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껏 해온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유치위원회와 힘을 합쳐 기장선·정관선 조기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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