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회진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좋은강안병원(이사장 구정회, 병원장 서우영)은 지난 13일부터 몽골 나눔의료환자를 초청해 무료 수술(인공고관절전치환술)을 실시하고 입원 치료를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나눔의료는 2017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지역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에 부산광역시, 부산관광공사, 좋은강안병원과 연계해 추진된다.
환자는 지난 6월 말 좋은강안병원이 몽골 현지 의료봉사 기간 진료 상담을 나눈 알탕게릴 슈렝후(ALTANGEREL SHURENKHUU, 53, 남) 씨다.
슈렝후 씨는 13일 입원해 14일 1차 수술(오른쪽 고관절)을 실시하고, 22일 왼쪽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맡은 관절센터 정형외과 오용승 과장은 “환자는 2004년도부터 양측 대퇴골두 괴사 상태가 악화돼 왔으며, 지팡이에 의지해 보행을 하고 있었다. 이에 고관절 각도와 통증 개선을 위해 인공고관절전치환술을 실시했다. 현재 양측 부위 수술 경과는 좋으며, 퇴원 후 재활치료를 통해 일상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렝후 씨는 2004년부터 고관절 부위의 통증에도 불구하고 수술경비에 대한 부담과 해당 수술에 대한 몽골 현지 의료수준이 낮아 진통제 외에 수술적 치료를 망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평소 동경하던 한국에서 의료봉사단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회가 된다면 수술을 받고 싶었다. 마침 기회가 닿아 이렇게, 수술을 하고 나니 너무 기분이 좋고, 홀가분하다. 무엇보다 다시 내 두발로 걸을 수 있다는 기대가 가장 크다. 도움을 주신 정형외과 오용승 진료과장님 이하 병원직원들의 정성과 친절에 감사드린다. 특히 한국의 우수한 의료시설과 가족같은 병원 분위기는 몽골에 비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나눔의료 프로그램과 관련해 몽골 MTV 방송국에서 촬영감독과 아나운서가 동행한 가운데 환자 입국에서부터 병원 진료, 수술, 병실에서의 간호 등 전 과정을 스케치한 후 방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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