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채취기
[옥천=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옥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 3월 공급한 고품질 꿀벌 화분 생산기술이 양봉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군은 지난 3월 시범사업자로 옥천군양봉연구회 회원 중 5농가를 선정해 사업비 4000만원을 들여 고품질 꿀벌 화분생산에 꼭 필요한 저온저장고, 화분건조기, 화분선별기, 화분채집 장치, 포장 용기 등을 지원했다.
공급된 화분 채집기를 벌통 출입문에 설치해 양질의 화분을 다량 수집하고, 외부 불순물 유입이 줄어들었다.
기존 1군당 4~5kg이었던 화분 생산량이 화분채집기로 인해 30% 이상 늘어났고, 불순물 유입이 줄어들어 화분 선별작업이 70~80% 정도 수월해지고 상품성 역시 향상됐다는 게 농가 측 평가이다.
또 양봉농가에서는 채집된 생 화분을 장기 보관하거나 유통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저온저장고와 화분 건조기 공급으로 수분함량을 13% 이하로 저온저장하며 6개월 이상 장기 보존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화분 선별작업 과정에서 일벌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등 꿀벌 사양관리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화분 채집 장치 사용으로 그 어려움마저 해소됐다.
화분은 고단위 영양성분을 가진 천연 생리 활성물질로 영양보급, 피부건강, 건강증진 및 신진대사 촉진 등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옥천군 양봉 농가 수는 약 200여 농가로 18000군의 양봉과 아카시아·밤꿀, 프로폴리스, 꿀벌화분, 옻꿀, 옻화분 등의 판매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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