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일요신문] 김정규 기자 = 최근 3년간 해양사고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충남 천안을,사진)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해양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4년 1565건에 그쳤던 해양사고가 2016년 2549건으로 62% 상승했다.
2014년부터 3년간 선박 용도별 사고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어선 사고가 4444건으로 가장 많으며, 화물선 342건, 예선 273건, 유조선 183건, 여객선 182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비어선 중 유조선이 51건에서 67건으로 늘어나(31% 상승)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선박 용도별 평균 해양사고 발생률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여객선이 22.6%로 가장 높았으며, 화물선 15.3%, 유조선이 8.2%, 예선이 7.1%, 어선이 2.2% 순이었다.
해양사고의 종류로는 기관손상이 1797건으로 가장 많았고, 해양오염, 조타장치손상, 시설물 손상 등을 포함한 기타 1113건, 안전·운항 저해 926건, 충돌 624건, 좌초 317건, 화재·폭발 310건이다.
박완주 의원은 “세월호 사고 이후에도 해양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해양수산부는 무겁게 받아드려야 한다”며 “선박별, 사고종류별, 해역별, 시간대별 등 여러 각도로 해양사고를 분석하고 면밀한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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