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집 고쳐주기 행사에 참여한 기업 대표들이 응웬티응옥안(베트남)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남경) 공학교육혁신센터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진주시·흥한주택종합건설(주)와 함께 산·학·관이 힘을 모아 ‘다문화 가정 집 고쳐주기’ 공학봉사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다문화 가정집 고쳐주기’ 공학봉사는 대학생들이 지역사회에 관한 관심을 가질 기회와 봉사 참가를 통한 지식인으로서 사회적 책무성을 배양하기 위한 교육의 목적으로 2010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공학교육혁신지원사업(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수행하고 있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올해 8번째 주인공은 진주시 이반성면에 거주하고 있는 응웬티응옥안(베트남) 씨 가정이 선정됐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이주한지 5년 차인 응웬티응옥안(베트남) 씨 가정의 경우 기존 주거환경을 개선하기에는 상황이 너무 열악해 새로운 주택을 지어주기로 결정됐다.
그 과정에서 행·재정적인 문제가 많았으나, 산·학·관이 힘을 모아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게 됐다.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본격적인 봉사는 지난 7월 25일 기존 주택 철거를 시작으로 9월 22일까지 2달여간 진행됐다.
이때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주관하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와 흥한주택종합건설(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학생 40여명, 진주시(건축과, 기업통상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성훈철강 외 16개 업체의 후원으로 성황리에 펼쳐졌다.
지난 9월 26일 ‘다문화 가정집 고쳐주기’ 공학봉사 성과 보고회에는 산·학·관 공학봉사팀(진주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흥한주택종합건설(주), (주)성훈철강 외 16개 업체 관계자)과 올해의 주인공인 응웬티응옥안(베트남)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응웬티응옥안(베트남) 씨는 “너무 좋은 집을 지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아이들과 같이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매년 현장 지도를 맡고 있는 강재중 교수(경남과기대 건축학과)는 “앞으로도 산·학·관이 힘을 모아 지역 다문화 가정이 잘 정착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힘든 일이지만 항상 결과를 보면 보람 있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경남과기대 유석형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은 이날 성과 보고회에서 “무더운 여름에 많은 기관의 협조로 만들어진 결과가 추석 연휴를 앞둔 다문화 가정에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봉사활동을 위해 노력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교육과 지역사회를 위해 발전적이고 지속가능한 봉사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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