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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서정희가 <백조클럽>에서 힘겨웠던 심경을 고백했다.
서정희는 국내 최초 발레 예능 프로그램 <백조클럽> 측을 통해 힘겨웠던 과거와 방송 출연 심경 등을 고백했다.
서정희는 편지를 통해 “저는 열아홉 어린 나이에 결혼이라는 스스로의 선택이 틀린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기를 쓰고 힘겨운 삶을 스스로 살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살림의 여왕’이 되었고 남편과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서 보람과 행복도 느꼈다”고 전했다.
서정희는 “3년 전 모두가 보는 앞에서 오랜 시간 힘겹게 숨겨온 비밀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정말 비참했다. 솔직히 죽고 싶었다. 그 사건 후 삶을 엉망으로 만든 과거의 저 자신을 제 스스로도 미워하고 저를 이렇게 만든 사람들을 원망하며 분노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 힘든 시간 동안 저를 다시 살게 해준 건 소중한 저의 아이들, 저의 엄마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정희는 “쉰 여섯, 저는 이제야 비로소 편안하게 숨을 쉰다. 이제 진짜 제 인생을 시작하는 기분이다”라며 “쉰 여섯 비로소 시작하는 진짜 내인생, 진짜 정희의 인생으로 진짜 잘 살고 싶다. 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2<백조클럽>은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모인 서정희, 오윤아, 김성은, 왕지원, 우주소녀 성소가 백조클럽 감독으로 나선 서장훈과 함께 출연한다.
심야에 열리는 힐링 발레스쿨이라는 콘셉트로 발레를 배우고 각자의 아픔과 도전을 그려나가는 이야기로 김지영 발레리나가 이들을 지도한다. 6일 오후 7시 50분부터 2회 연속 방송된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