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리는 1962년 ‘007시리즈’ 첫 영화에서 Dr. No역을 맡으면서 본드 신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가장 최근 본드 역을 맡은 배우는 대니얼 크레이그로 지난 2006년 <카지노 로얄>로 히트를 친 바 있다. 새로운 007 시리즈는 11월 7일 개봉 예정인 <퀀텀>(Quantum of Solace)이다.
코네리는 40세의 후배 제임스 본드 크레이그를 극구 칭찬했다. 크레이그의 스파이 캐릭터는 좋은 무기와 기계에 의존했던 전 본드 영화와는 달리 머리와 육체적 힘으로 적을 상대하기 때문이란다.
작년 콩팥 낭종을 제거받는 수술을 한 바 있는 코너리는 영화계에서의 많은 제안을 뿌리치고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1962년에서 1971년까지 6편의 본드 영화를 찍은 코너리는 이제 새로운 ‘제임스 본드’ 크레이그와 맞서 싸우는 역할에 관심이 있는 듯하다. 이 일의 성사 여부는 제작사에서 주인공이 아닌 숀 코너리에게 주연급 개런티를 지불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숀 코너리는 “그들이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돈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하고 “007 영화는 본드 역을 빼고는 다른 역에는 돈을 안 쓴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