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일요신문] 김정규 기자 = 18억원의 예산을 들인 농산물이력추적관리시스템의 이용자가 일일 평균 2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충남 천안을,사진)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농산물이력추적관리시스템 모니터링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농산물이력추적관리시스템(팜투테이블)의 방문자가 2015년 9,711명, 2016년 8,352명, 2017년 상반기 3,972명이다. 하루 평균 방문자는 24명 꼴이다.
농산물이력관리시스템에 정보를 등록하는 회원 수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농식품부가 제출한‘연도별 이력추적 시스템 등록 회원 수’에 따르면 2012년 105,187명에서 2016년 31,662명으로 70%가량 급감했다.
팜투테이블은 2007년 농산물이력추적관리제도를 전산화함으로써 등록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력정보를 전산관리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바이어나 소비자들이 농산물 이력정보를 직접 조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농산물의 원활한 판매 유도와 정확한 이력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07년에 구축된 이 시스템은 현재까지 총 18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11억 원이 시스템 개발비, 7억 원이 유지보수비로 사용됐다.
박완주 의원은 “팜테이블 등록자수가 이유는 2014년 9월부터 GAP 인증에서 농산물이력추적관리 등록 의무를 폐지했기 때문”이라며 “이력추적관리등록에 대한 특별한 혜택이 없다는 점도 이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가 예산을 들여 개발하고 유지해 온 농산물이력관리시스템의 활용실적이 저조한 결과에는 시스템에 대한 농식품부의 방관과 방치가 자리 잡고 있었다. 농산물이력관리시스템을 폐지할 것이 아니라면 활성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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