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2회 교육감배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밥상 경진대회’ 개최
이번 대회는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부산영양교사회(회장 송진선)가 주관하는 행사로 학생과 학부모대표를 심사위원으로 참여시켜 ‘건강한 학생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다.
대회는 오색의 채소를 많이 먹고 소금, 설탕, 나쁜 지방을 줄이자는 의미의 ‘High Five Low Three’ 주제로 진행돼 부산지역 초·중·고등학교 영양(교)사, 조리사, 조리원 3인 1조로 구성된 20개 팀이 참여해 실력을 겨룬다.
이들 팀은 지난달 27일 실시한 예선에서 ‘출품식단 설명서’를 제출한 32개팀 가운데 선발됐다. 본선 진출 팀은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90분동안 전시용과 시식용 각 1인분을 조리하여 심사를 받는 경연을 펼친다.
이들은 부산교육청이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개발한 ‘학교급식 저염김치(염도 기준 1.2% 이하) 표준화’ 레시피를 적용한 김치와 식단을 조리한다.
조리한 식단은 구성 및 조화, 조리기술 및 위생관리, 기호도 및 맛의 우수성 등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김치는 실제 염도를 측정해 평가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개발된 학교급식 레시피는 책자로 만들어 부산시내 모든 학교에 배포하여 건강한 학교급식을 만드는데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산교육청 소속 영양교사와 학교영양사들이 행복영양·행복교육·행복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운영 중인 학교급식연구회의 올해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이날 학교급식연구회는 학교급식 내실화와 영양·식생활교육 지원 등 7개 주제별 소연구회의 연구 성과 발표와 함께 식단, 교구, 활동작품 등 성과물을 전시한다.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소연구회는 ‘행복한 학교밥상 연구회’와 ‘학교급식 레시피 연구회, 영양(교)사의 업무경감을 위한 ‘업무표준화 연구회’와 ‘학교영양사 업무표준화 연구회’ 등이다.
또 학교동아리활동 지원과 영양상담, 봉사활동 등 재능기부를 하는 ‘푸드 교육상담 연구회’, 영양교사의 수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영양교육 연구회’, 학교급식업무의 실태분석과 업무지원, 연수개설 등을 위한 ‘학교급식경영 연구회’도 발표를 한다.
학교급식연구회는 이날 발표·전시하는 성과물인 학교밥상 레시피, 영양교육 및 업무표준화 자료 등을 일선학교에 보급하여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부산의 우수 식재료인 가락 쌀, 대저 방울토마토, 장안 배, 기장 쪽파 등 농산물과 기장 미역, 다시마, 멸치, 어묵 등 수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전시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가락 쌀로 만든 가래떡, 장안 배 등을 시식할 수 있는 코너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대회는 학교급식에서 저염김치 사용을 일반화하기 위해 열린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영양교사회 송진선 회장은 “이 대회를 통해 우수 식단을 발굴, 보급함으로써 보다 질적으로 우수한 학교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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