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간한 2016년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의 주요 소비자층으로 중년 여성(20.4%)의 뒤를 이어 어린이(13%)가 선정됐다.
이는 저출산 현상으로 자녀가 귀해지면서 내 아이에게 좋은 것만 해 주고자 하는 이른바 ‘골드키즈’(외동으로 태어나 공주, 왕자 대접을 받는 아이) 열풍 덕분이다.
더불어 미세먼지 악화, 독감 유행 등 최근 건강에 대한 이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자녀 건강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나날이 고조되고 있다.
이와 같이 어린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사회 현상화되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천호식품의 <보아녹용>
-홍삼의 틀에서 벗어나 녹용, 베타카로틴, 오메가-3 등 원료 점차 다양해지며 카테고리 확장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5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약 2조원 3291원이다. 이 가운데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의 시장 규모를 업계는 약 3900억 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어린이용 홍삼 제품이 주를 이뤘다. 홍삼의 함량과 효능을 어린이에 맞게 조절하고 젤리, 분말 등 다양한 제형을 무기로 전문 업체뿐 아니라 제약사들까지 가세하면서 어린이 홍삼 시장이 따로 형성될 정도였다.
관련 업계는 어린이 홍삼 제품의 연간 시장 규모를 약 1500억 원 규모로 추정한다. 그러나 최근 시장이 커지면서 과거 홍삼의 독주 무대에서 벗어나, 녹용∙베타카로틴∙오메가-3 등 다양한 원료의 어린이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원료 성분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지식이 늘면서 아이의 상황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특화된 영양 보충에 대한 욕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녹용’, 어린이 성장∙두뇌 발달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조명
녹용은 어린이 성장과 두뇌 발달에 대한 효능이 재조명되면서 어린이 전용 제품들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최근 경희대 한의학과 본초학교실에서는 녹용의 조혈 작용, 면역기능 향상, 성장발육 촉진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녹용은 뇌 대사에 관여해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연구팀은 미로실험과 조건 반사를 통해 이를 입증했다.
또한 자라고 있는 사슴의 뿔인 녹용에는 사슴피가 들어 있는데, 이 피에는 성장 호르몬과 면역 호르몬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어린이의 성장과 호흡기에도 좋다.
대표적인 어린이 녹용 제품이 천호식품의 ‘보아녹용’이다. 이 제품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최고 품질의 뉴질랜드 녹용만을 사용해서 만든다.
녹용의 경우 원산지 및 원료에 대한 신뢰도가 중요한데, 천호식품은 녹용 원산지의 확실한 검증을 위해 뉴질랜드사슴협회와 계약을 체결하고 뉴질랜드사슴협회의 ‘원산지확인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또한 ‘보아녹용’은 몸에 좋은 8가지 과일이 들어있는 열대과일 농축과즙과 벌꿀로 맛을 내 쓴 맛을 싫어하는 어린이들의 입맛에 맞췄다.
녹용을 비롯하여 대추, 생강, 황기, 참당귀 등 성장기 어린이를 위해 엄선한 17가지 원료를 혼합해 만들어 성장기는 물론 허약체질이나 편식하는 어린이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합성착향료와 합성착색료, 합성감미료 등을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스마트폰∙PC 사용의 증가로 인해 어린이 눈 건강 위한 제품들도 각광
스마트폰과 PC 사용의 증가로 인해 어린이들의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베타카로틴 제품들도 각광을 받고 있다.
베타카로틴은 눈의 간상세포에서 물체를 볼 수 있게 해 주는 색소를 합성하는데 관여해 눈에 영양을 공급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피부와 점막을 형성하고 기능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하우스에서 선보인 ‘어린이 베타카로틴’, ‘우리 아이 눈에 좋은 베타카로틴’ 등이 대표적이다.
세노비스의 ‘츄어블 오메가-3’는 성장기 어린이에게 중요한 DHA를 포함한 오메가-3 540㎎(DHA450㎎+EPA90㎎)을 식품의약품안전처 일일섭취권장량에 맞춰 공급한다.
중금속 농축으로부터 안전한 어류에서 추출한 프리미엄 피시오일만을 사용해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천호식품 관계자는 “불황으로 인해 어른들의 소비가 줄어들지라도 자녀들을 위한 소비는 포기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의 카테고리가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아이의 건강상태에 맞춰 특화된 제품을 선택하는 스마트 소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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