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외국인 유학생과 달서구 지역 학생들이 음악,스포츠,연극 등 청소년 관심분야에 대해 교류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는 오는 29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수성구와 달성군 교육국제화 특구 사업계획안’에 대해 시민의견을 청취하는 공청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제1기 교육국제화특구가 올해 종료됨에 따라 수성구와 달성군을 제2기(2018~2022) 특구로 교육부에 지정 신청하기 앞서 지역주민과 학부모 및 교육관계자, 교육현장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사업계획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대구시는 지난 2012년 교육부로부터 북구와 달서구를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받아 5년 간 글로벌 창의모델학교 운영,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외국어교육 지원 등 29개 세부사업을 운영해 왔다.
대구시는 1기 사업 운영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수성구와 달성군을 지역의 국제화 수요와 특색을 반영한 교육국제화 특구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제2기 특구의 추진방향은 다문화밀집지역에 대한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기회 확대로, 특구 신청 지역의 문화적·지역적 여건을 살린 사업들로 지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갈 계획이다.
29일 열리는 공청회는 먼저 제1기의 특구 지역이었던 북구와 달서구의 특구 사업 우수사례 발표에 이어 2기 특구 신청 지역인 수성구와 달성군의 특구 사업의 목표와 비전, 사업계획 발표 후 각 분야별 전문가의 토론과 방청객의 의견을 듣는 순서로 진행된다.
수성구는 그동안 축적된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국제교육도시로 위상을 제고하고, 공교육을 통한 외국어·국제화능력 향상, 청소년 해외교류사업 등 국제화프로그램, 세계시민교육 전문가 양성 등 글로벌 시민양성을 위한 지속가능 발전모델들을 제시할 예정이다.
달성군은 도·농복합지역 특성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 학생들을 글로벌 시대의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등의 조성으로 젊은 층 인구가 유입됨에 따라, 국제화교육 수요 등을 반영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를 원동력으로, 지역 특색을 살리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사문진 나루터와 마비정 벽화마을 같은 관광인프라와 다양한 문화축제 등을 더욱 글로벌화 해 국제 관광문화도시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대구시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및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특구사업계획을 보완한 후 12월 11일까지 교육부에 지정신청서를 제출한다.
제2기 특구 지정 심사결과는 내년 1월 중 교육부에서 고시되며, 특구로 지정된 지역은 사업추진을 위한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 등 행·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최희송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이번 교육국제화 특구의 확대는 지역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며, 미래에 대한 투자인 교육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대구의 성장 잠재력을 더욱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특구지역에서 시행되는 시범사업들의 우수사례가 대구 전 지역에 파급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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