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은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건강즙 분야 전통 강자인 천호식품은 작년부터 홍삼에서부터 과일, 채소의 착즙라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중이다.
이를 통해 전문화된 건강즙 라인업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우먼솔루션∙홍삼보감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되는 기능성 라인업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건강즙 시장이 이와 같이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기존 중년들만 마신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최근 주요 소비층이 2030 젊은 층까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간편한 음용으로 건강 식단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1인 가구들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천호식품 흑마늘진액 프리미엄
-시장 커지면서 원료와 기술력 내세운 브랜드 업체들 두각 드러내
이와 같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건강즙 시장에도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주로 지역 특산물로 판매되거나 영세·영농업체, 건강원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원료의 수급은 물론 특허 기술력으로 차별화한 브랜드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 중 천호식품은 건강즙 시장의 전통 강자로서 일찍부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점해왔다. 대표적인 예가 마늘즙으로, 천호식품은 2005년 8월 국내 최초의 마시는 마늘 제품인 ‘통마늘진액’을 시장에 내놓았다.
‘통마늘진액’은 마늘 특유의 향을 없애고 원료 자체가 지닌 단 맛을 끌어올린 추출 기법으로 마늘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단숨에 베스트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천호식품의 마늘 제품들은 남해 등 최적의 원산지에서 자란 100% 국내산 마늘만을 사용해 한 팩당 들어가는 마늘 투입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흑마늘진액 프리미엄’은 100% 국내산 흑마늘이 1팩에 약 14쪽이나 함유되어 있다.
또한 특허 받은 효소분해를 통한 추출 및 저온 진공 농축을 통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해 출시 이후 1,000만팩 판매를 돌파할 만큼 스테디셀러로 손꼽히고 있다.
천호식품 흑마늘진액 프리미엄 이미지 컷.
-CJ, 한국야쿠르트, 풀무원 등 식품업계도 건강즙 시장 강화 나서
최근에는 식품업계까지 건강즙 시장 강화에 나서며 관련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CJ 제일제당은 ‘한뿌리 맛있는 건강즙’ 시리즈 4종을 출시하며 건강즙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양배추즙을 추가 출시하며 5종으로 라인업을 늘렸다.
건강즙을 기피하는 어린이나 청소년도 음용에 거부감이 없도록 기존 건강즙과 달리 쓴 맛, 탄 맛을 줄였다. 또한 ‘저온 박막농축 기술’을 도입해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중년 남성을 타깃으로 한 ‘흑마늘진’과 여성을 위한 ‘석류진’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석류진’은 자연 석류 그대로 착즙한 석류즙으로 피부 탄력에 좋은 콜라겐, 히알루론산, 비타민C를 추가해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풀무원녹즙은 녹즙 배달 유통망을 기반으로 칡즙, 헛개나무열매즙, 블루베리즙 등을 판매하고 있다. 유산균을 넣은 발효숙성 건강즙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천호식품 관계자는 “건강즙 소비가 기존 중년 남성에서 남녀노소로 확대되고 있다”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리딩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건강즙의 대중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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