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들이 1층 로비에 마련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국립부산과학관이 오는 11일 개관 2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 크리스마스 특강, 공연 등 풍성한 행사 및 전시를 마련한다.
먼저 10일에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과학관 캐릭터인 ‘부웅·띠띠·피용을 찾아라!‘ 이벤트를 실시한다. 선착순 300명에게는 3D구글 카드보드를 증정하고, 이후 참여자들에게도 소정의 상품이 지급될 예정이다.
과학관 블로그 및 SNS에서도 ‘과학관에 없는 것을 찾아라!’, ‘가로세로 퀴즈 맞추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개관 2주년 당일인 11일 월요일에는 휴관일을 활용하여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과학관 인근 지역(과학관 진입로~오시리아역) 환경미화를 실시한다.
과학관 1층 로비에는 대형크리스마스 트리, 북극곰, 순록 인형 그리고 크리스마스 집 모형 등을 설치해 개관 2주년과 연말연시를 축하하는 분위기를 한층 돋우고 있다.
특히 22일 오픈하는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개최기념 ‘동계스포츠과학 특별전’에 스키점프·알파인스키·스노보드 VR시뮬레이터를 설치하여 평소 겨울 스포츠를 쉽게 접할 수 없는 부울경 지역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오후 2시부터 극지연구소 허순도 박사(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대장)를 초청해 ‘눈과 얼음의 세상, 극지이야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하며, 온라인 사전 접수 및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어서 오후 3시 30분부터는 부산시립교향악단 현악 4중주단 초청음악회가 진행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징글벨락’ 등 캐롤 12곡을 연주해 과학관을 따뜻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채울 예정이다.
국립부산과학관은 2015년 12월 동남권 지역의 거점과학관으로 문을 연후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국립과학관 운영성과평가에서 최우수 등급(S등급)을 받는 등 안정적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와 함께 내년 1월 중순경 누적관람객 200만명을 돌파하게 된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체험을 통해 과학 원리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전시와 행사, 수준 높은 교육 그리고 신규 전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도입하고 있다.
먼저 ‘몽골 대초원의 동물 특별전’, ‘2030 미래도시’ 그리고 22일 개최되는 ‘동계스포츠과학 특별전’ 등을 기획전시하고, ‘뚝딱뚝딱 패밀리 챌린지’, 과학체험전 ‘별은 내 가슴에’, ‘헬로메이커 부산‘ 등 다양한 과학문화행사를 무료로 진행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석박사급 전문강사와 과학문화해설사 등 자체인력을 활용해 운영되는 교육프로그램 역시 학교 단체 교육 및 방학 시즌과 학기중 주말에 진행되는 개인 교육프로그램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상설전시관에는 배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모터보트 시뮬레이터를 설치하여 7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12월~겨울방학 중으로 로봇물고기, 중입자 치료기 VR시뮬레이터, 거북선 목형 작동 모형 등 다양한 전시품이 도입될 예정이다.
국립부산과학관 손동운 전시연구본부장(관장직무대행)은 “부울경 지역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 2주년을 맞았다”며 “전시와 행사, 교육을 넘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휴식공간이자 즐거운 과학테마파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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