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7일 오전 10시 30분 도정회의실에서 문화예술인과의 간담회를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남도는 경남 문화예술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문화예술인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주제로 7일 오전 10시 30분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도내 문화예술인과 도 문화예술진흥원, 경남발전연구원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도 문화예술정책과 중앙정부의 문화예술 정책기조 및 최근의 문화정책수요 트렌드를 반영한 2018년도 신규사업 설명에 이어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이전에 따른 불편사항 해소방안 등을 소개하고 경남 문화예술정책 전반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한 권한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도는 문화창작 기반을 강화하고 문화 향유기회 확대를 통해 계층간·지역간 문화소외를 해소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실제 체감에는 다소 괴리가 있을 수 있다”며,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 경남의 문화적 긍지와 잠재력을 살리고, 다함께 누리는 문화경남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문화예술인들의 창작여건과 창작활동 지원 ▲전통예술을 비롯한 무형문화재 지원 ▲해외 문화예술 교류사업 등에 대한 지원 확대 ▲보조금 정산 시스템(e-나라도움) 개선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명칭을 문화재단으로 변경할 것 등을 건의했다.
그리고 타 장르 융복합(콜라보) 개발 지원과 문화우물사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예술단체의 재능기부 방안 등 발전방안을 제안하고,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합천으로 이전을 계기로 예술인들의 필요에 부응하는 진정한 예술촌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도에서는 ‘차세대 유망예술인 지원사업’,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사업’,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등 시행하고 있는 시책을 소개하고,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사업 및 무형문화재 지원과 해외 교류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진흥원 활성화를 위해 권한대행의 지시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문화예술 연수과정과 자유학기제 운영, 신개념 예술놀이터 조성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한, 도는 정부보조금 지원·정산을 위한 전산시스템 불편해소를 위해 창원 ’문화대장간풀무’에 ‘경남예술인 통합지원센터’를 개소하여 전산시스템 업무를 지원하는 등 문화예술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는 한편 문화예술인들에게 진흥원의 회의실과 숙박시설 등을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한경호 권한대행은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우리 도의 대표적기관인 문화예술진흥원의 관료적 색채를 지적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업무추진 공직자의 열린 마음이다”며, 진흥원의 명칭변경에 대해서도 “지원기관의 전반적인 기능과 역할 등을 고려하여 심도있게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문화예술인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문화예술인들이 공감하는 경남문화예술 시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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