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학생교육 우수상 수상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대전중촌초등학교(교장 정종석)는 탈북학생 담임교사 멘토링제, 제3국 출생 탈북학생 교육지원 사업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지난 10월 교육부 주최한 ‘제8회 전국 탈북학생교육 우수사례 공모전 학생 맞춤형 교육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전중촌초는 대도심속 소규모 학교로 다문화, 탈북, 교육복지, 아동보호시설 거주 학생 등 소외 계층 학생의 비율이 높으며 특히 6명의 탈북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탈북학생교육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아름․다름․바름으로 함께하는 세상’ 주제로 문화 예술 교육을 통한 아름 키우기, 진로 교육을 통한 다름 키우기, 인성 교육을 통한 바름 키우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탈북학생들의 학교생활 및 한국 사회문화에 대한 적응력과 긍정적인 인식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다문화 가정과 탈북 학생들을 위해 방과후, 주말, 방학 중 학생들과 다누리 동아리 활동을 운용했으며, 담임교사와 함께하는 사제동행 멘토링으로 축구 경기 관람, 축구 선수와의 만남, 희귀 동물 체험, 청소년위캔센터 직업 체험 등의 학생 개별 맞춤형 진로 체험 활동과 민속놀이, 낚시, 축구, 보드게임, 실내 암벽 등반 등을 실시했다.
대전중촌초는 다문화 교육 전문교원 지원단 활동과 탈북학생 담임교사 1:1 멘토링제 실시를 통해 ‘제9회 다문화 교육 우수사례 공모전’ 교육수기 부문에서 대전시교육감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탈북 후 중국을 경유해 입국한 학생의 어머니는 “자녀가 자연관찰 탐구대회와 사이언스 페스티벌 대회 등 각종 과학 활동에 참여하여 과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며 “중국어와 한국어 모두 익힐 수 있는 이중 언어 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다문화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에서도 큰 상을 수상하는 등 국 사회와 문화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학교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 속에 아이가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종석 교장은 “현재 한국 사회가 급격한 다문화 사회로의 이행 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학업 중단 비율이 높은 탈북학생이 학교에 잘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어를 비롯해 이중 언어 교육, 문화 체험 활동, 심리 상담 등 전방위적 교육 지원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탈북학생 담임교사 멘토링제는 탈북학생이 소속된 학급의 담임교사가 학교생활적응력 강화 및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학습을 지원하고, 문화 체험 활동을 통한 한국사회와 문화에 안정적 적응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생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또 제3국 출생 탈북학생 교육지원 사업은 탈북 후 중국, 베트남 등 제3국을 경유해 한국에 입국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의 교실 수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국어 강사를 채용해 언어 수업을 지원하고 부모와 학생의 한국 사회와 문화 적응을 위해 상담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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