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백제-신라문화권의 미래지향적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포럼이 열렸다.
충청남도와 경상북도는 13일 공주시 아트센터 고마에서 ‘백제와 신라의 소통, 나제동맹’을 주제로 제1회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10월 충남도와 경북도가 체결한 상생협력 협약에 따른 후속조치로, 양 도가 우호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공동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경북문화재연구원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백제·신라·고구려 연구자, 문화재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노중국 계명대 교수의 ‘4~5세기 동아시아 국제정세와 백제·신라’ 기조강연 ▲김기섭 공주대 교수와 강종훈 대구카톨릭대 교수의 ‘백제와 신라의 입장에서 본 나제동맹’ ▲홍보식 공주대 교수의 ‘나제동맹시기 백제-신라 간 문화교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또한 이날 포럼에서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경북문화재연구원이 백제-신라 양 문화권의 상생협력과 발전을 위한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도 및 연구원은 향후 백제·신라 역사문화자료 공유 및 아카이브 구축, 세계유산의 보전과 활용방안 연구, 백제왕도 및 신라왕경 특별법 대응 등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는 “충남과 경북은 문명을 찬란히 꽃피운 고대문화의 원류이자 문명교류의 중심 현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번 포럼이 양 도가 지역적 경계를 넘어 연구와 공동현안에 역량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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