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통관·물류 서비스 블록체인망 개념도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관세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최신기술인 블록체인을 수출 통관업무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지난 5월부터 7개월간 삼성SDS 등 38개 기관*과 물류관련 업체로 구성된 “민관 합동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의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시범사업에서 관세청은 수출화물에 대한 수출신고와 적하목록 제출절차에 블록체인 기술적용의 타당성을 검증했다.
기술적용 검증 결과, ‘분산원장의 공유’라는 블록체인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출기업이 수출통관 첨부서류를 블록체인망에 공유하면 위·변조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정보의 신뢰성과 정확성이 확보되어 서류제출 절차가 원천적으로 생략되고, 데이터의 재입력이 불필요하게 되어 신고서 오류 정정이 사라지는 등 수출 통관·물류 절차의 일대 혁신이 가능해 질것으로 평가되었다.
관세청은 기술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18년부터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수출통관·물류 서비스와 FTA 국가간 원산지증명서 자료교환(e-C/O) 서비스 등 관세행정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련의 시범사업을 통해 수출 통관·물류 업무의 실효성을 재검증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통관 全 분야에 연차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해외 세관과도 연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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