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 전경.
[김해=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직문화 선도
김해시는 자기주도 근무시간제 도입 및 집단 유연근무제 전부서 확대 실시, 연가 사용 활성화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김해시 근무혁신 추진 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자기주도 근무시간제’란 부서별 연간 초과근무시간 총량을 사전 설정한 뒤 관리 부서에서 일정량을 유보한 나머지를 부서별로 배분해 부서장이 소속 직원의 초과근무 시간을 총량으로 관리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 제도는 불필요한 초과근무 관행을 줄이고 근무시간 중 효율적으로 일하는 공직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김해시는 현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를 ‘휴식 있는 삶을 위한 일과 생활의 균형 실현’으로 정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하고 있는데 따라 정부 기조에 적극 동참하고자 도내 최초로 ‘자기주도 근무시간제’를 전격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14개 부서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집단 유연근무제를 올해 전 부서로 확대하고 유연근무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부서 단위 집단유연근무를 전면 실시할 계획이다.
집단 유연근무제란 부서원을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눠 출퇴근시간을 자율 조정해 근무토록 하고, 정해진 날에 조기 퇴근하는 등 자유롭게 오후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만든 제도다.
시는 또한 연가 사용 활성화를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별 연간 연가사용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팀장 이상 간부공무원에 대한 연가 사용 실적 제출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겨울 방학을 맞이한 자녀와의 여행 등 여가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서는 연간 3일 이내의 동계 휴가를 실시토록 하고, 모성보호시간·육아시간·자녀돌봄휴가 등 제도적으로 보장된 가정 친화적 특별휴가를 직원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공직사회를 포함한 민간 부문까지 선도할 수 있도록 김해시가 근무 환경 혁신의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 기업체 수 7,539개, 종사자 수 85,732명
김해시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워크 방식을 도입해 실시한 제조업체 실태조사 결과, 제조업체 수가 7,539개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7,461개에 비해 1.0%가 늘어난 수치다. 종업원 수는 85,732명으로 전년도 82,738명에 비해 3.6% 증가했다.
산업단지 조성, 각종 지원사업의 시행, 주요 도로망 확충 등 김해시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정책을 통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의 규모는 꾸준히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22일부터 11월 14일까지 김해시 전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기본 현황, 인력운용, 설비투자 및 자금 현황, 기업의 거래실태 및 애로사항, 판로 및 수출, 기타 등 7개 부문 총 59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 업종이 전체 48.1%인 3,629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자동차·선박 관련 업종이 947개, 섬유·목재가 455개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기계·금속 업종이 작년 49.4%에 비해 조금 줄었으나 여전히 김해시 주력산업임을 알 수 있었다.
규모별로는 종업원 10인 이하 기업이 전년도 대비 1.7%감소해 경기불황으로 소규모 제조업체들이 도소매업 등으로 업종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11인~50인 이하 기업은 5.2% 증가했고, 51인~300인 이하 기업은 24개, 300인 이상 기업은 1개 업체가 늘어나 김해시의 기업규모 변화를 가져왔다.
지역별로는 산업단지 조성으로 업체의 신규 및 이전투자 등으로 읍면지역의 제조업체수는 작년 대비 49개가 늘었고, 동지역은 작년대비 29개가 증가했다.
# 기후변화 환경교육 인증프로그램 운영
김해시는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부 인증(2016-97호) 교육프로그램인 ‘어린이 기후변화 박사 Dr. Green’을 기후변화 홍보체험관에서 운영한다.
‘어린이 기후변화박사 Dr. Green’은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감축 실천방법을 알려주고, 저탄소․친환경 생활과 관련된 주제별 직업을 소개해 초등학생들에게 기후변화적응에 대한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기후변화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기후변화 전문강사가 이론교육과 체험활동으로 진행하며, 교육일정은 방학 기간 중 1월과 8월 매주 일요일(총 8회) 무료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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