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국제적인 항만으로 재도약...새로운 해양시대 여는 기틀이 될 것”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 IPA 사장 취임 1주년을 맞았다ㆍ 그동안에 어떤 성과를 이뤘나?
“인천항 개항 이래 최초로 ‘컨’물동량 305만TEU를 달성했다. 2017년 상반기 ‘컨’물동량은 전년 대비 19% 증가해 세계 주요 항만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여세로 결국 2017년 ‘컨’물동량 305만TEU를 달성했다. 취임 이후 줄곧 인천신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과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의 전면 개장과 운영 안정화를 지원했고, 24시간 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한 항만서비스체계 개선에 힘을 쏟았다. 新국제여객터미널의 임시 크루즈부두 개장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인천항 최초 크루즈 전용 부두(15만톤급)를 임시 개장해 동북아 크루즈시장 급성장에 대응하도록 했다. 新국제여객터미널 건립공사도 2019년 9월 개장을 목표로 차질 없이 시행 중이다. 제1․2국제여객터미널의 활용방안 마련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에 따른 공동화 방지를 위해 지역사회와 적극적 소통을 통한 제1․2국제여객터미널 활용방안을 마련했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선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국정과제 추진단을 구성하고, 신재생 에너지 도입, 스마트 갑문 구축, 일자리 창출 등 공사가 추진 가능한 사업을 발굴, 시행하고 있다.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건정성을 확보하고, 정부정책 및 기관 핵심기능 강화를 위해 직제를 개편했다. 핵심업무 성과점검체계 및 국정과제 점검체계를 확립했고, 9년 연속 노사 무분규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 인천항과 IPA에 대해 소개한다면?
“인천항은 수도권 관문항으로서 수도권 수출입 물동량의 50%를 처리하는 항만으로, 국내 수도권 수출입 화주의 물류비 절감과 사회적 물류비용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국내에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300만TEU를 넘는 곳은 부산항을 제외하고는 인천항이 유일하다. 2013년 200만TEU를 달성한 이후 4년 만에 300만TEU를 기록하는 항만이 됐다. 올해는 글로벌 40위권 항만 진입이 유력시되고 있다. 2025년 이내 ‘연간 40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글로벌 항만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이다. 인천항 물동량 증가 및 새 정부 국정과제를 선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인천항만공사(IPA) 2025 중장기 경영전략’을 재설정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이번 경영전략 재설정을 통해 인천항 물류・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고유목적 사업 외에 ▲더 좋은 일자리 창출 ▲항만 신기술 적용・확대 ▲불공정행위 근절 ▲친환경 항만 조성 등 정부 국정과제 주요 사항을 경영전략에 새로 반영하고 기존 전략을 강화했다. 임직원들이 추구하여야 할 비전 달성을 위해 조직이 내재해야 할 가치에 대해서도 공유하고 있으며, ‘세계로 향하는 인천항(PATH to World!!)’이 되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인천항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공감소통, 상생협력, 공유가치 창출(3C)이라는 경영방침을 당부하고 있다.”
- 개장을 앞둔 인천항 크루즈전용터미널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가?
“인천항 크루즈전용터미널은 지상 2층, 연면적 7,364㎡로 올해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인천항 크루즈 전용부두는 국내 최대 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인 22만 5천톤급까지 접안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인천항의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기 위해 조차에 따라 높이를 달리하는 이동식 갱웨이 2기를 설치해 승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크루즈에 승ㆍ하선할 수 있도록 했다. 터미널 내에 CIQ시설과 편의시설들을 승객 동선에 맞추어 배치해 크루즈 승객들이 편리하게 입출국 수속을 마칠 수 있다. 배후에 조성되는 골든하버를 통해 승객들이 입국과 동시에 쇼핑센터, 리조트, 워터파크 등의 쇼핑․레져시설을 이용함으로써 승객들에게 하선시부터 여행의 시작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인천항 신규 항만배후단지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제3차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이 고시됨에 따라 인천신항 배후단지, 북항 배후단지(북측), 남항(아암물류2단지)의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천신항 배후단지는 1단계 전체 214만㎡ 중 1구역(66만㎡)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인천신항 배후단지 1구역 내 조성예정인 ‘LNG 냉열이용 냉동․냉장 클러스터(23만㎡)’는 세계 콜드체인 물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인근 한국가스공사 LNG인수기지에서 LNG기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재활용해 운영비용 절감과 친환경 미래에너지 활용정책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다. 북항 배후단지(북측)는 총 사업비 174억원을 투입해 약 17만㎡를 공급할 계획이다. 2018년 착공을 목표로 현재 환경영향평가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2019년까지 부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남항 아암물류2단지는 전체 257만㎡ 중의 1구역 56만㎡ 부지를 2021년까지 우선적으로 개발, 공급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536억 중 2018년에 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지조성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잔여 부지는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신규 항만배후단지의 적기 개발과 공급을 통해 물류부지 확대에 힘쓰면서, 글로벌 전자 상거래 연계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미래형 항만배후단지 개발을 통해 생산유발효과 5,900억원, 일자리 창출 8,200명 등 국가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인천항 종합발전계획 2030’의 중심이 되는 부분은 무엇인가?
“‘인천항 종합발전계획 2030’의 핵심은 신항, 내항, 남항, 북항 등 네 공간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는 인천항의 항만별 특성에 맞추어 항만기능을 재정립하고, 물류 경쟁력 강화하는 것이다. 공사는 인천항의 항만경쟁력 제고 및 도시와의 상생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설정해 효율적이고 민원 없는 개발을 추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다. 항별로 산재되어 있는 기능의 재배치를 통해 항별 기능을 특화하고 각각의 경쟁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입니다. 인천신항은 수도권 컨테이너 물류 중심항으로 육성하고, 신항배후단지 조성 및 활성화를 통해 수도권 컨테이너 수출입 물류에 최적인 항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남항은 컨테이너 기능 이전과 모래부두・석탄부두 이전으로 발생하는 유휴항만시설을 활용해 수출입물류단지 조성 또는 항만재개발 등으로 도시와의 상생을 추구할 예정이다. 내항은 단계별 기능 전환 및 재개발을 통해 해양관광 및 원도심 재생에 견인차 역할을 감당하도록 할 것이다. 북항은 벌크 중심항으로 육성해 수도권역의 산업활성화를 지속적으로 도모할 것이다.”
- 앞으로 역점을 둘 사업 계획과 그 목표는 무엇인가?
“부두 건설 등 신규 인프라를 적기에 개발해 400만 TEU시대를 대비하겠다. 인천항 배후단지 공급부족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신항배후단지(1단계 1구역)는 2018년도 하반기부터 단계적 공급할 예정이다. 1구역 내에는 LNG 냉동・냉장 클러스터를 조성해 신선화물 유치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암물류2단지(1단계 1구역)은 2019년 하반기부터 2020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북항배후단지(북측)는 2018년 7월 착공해 2019년말 부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항로 다변화 및 선사·화주·포워더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마케팅을 강화하겠다. 미주항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양항로를 추가로 유치하며, Intra-Asia 항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공‘컨’ 장치장 조성 등을 통해 신항 생산성 향상과 물류흐름 개선을 지원하고, 강소형 물류기업들을 위한 물류공동화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동북아 해양관광 거점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골든하버(Golden Harbor)‘ 개발 사업을 성공적 수행하고, 월드와이드 크루즈 선대 유치 및 항로 다변화 마케팅을 실시하는 한편, 5월 크루즈 모항상품의 성공적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재난·안전사고 대응체계 및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 인천항 부두시설의 내진 성능을 100% 확보하고, 고객불편과 선박사고 위험이 제기된 제1항로는 증심 및 유지준설 공사를 시행해 안전한 선박 입출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갑문 구축을 통해 갑문 통항안전성을 확보하고,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항만에너지 통합관리 및 친환경 미래에너지를 발굴, 육성하겠다. 인천항 온실가스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신재생에너지통합관리 시스템 개발하며,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친환경 미래에너지를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해 무술년은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 개띠의 해이자, 제23회 바다의 날 행사 인천 유치(5월 31일)와 인천항 갑문 축조 100주년(10월 27일)이 되는 인천항에게도 뜻 깊은 한 해이다. 인천항 갑문은 세계 5대 갑문이자 동양 최초, 최대의 갑문으로서, 최대 10m에 달하는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고자 현재 1부두 자리에 1918년 10월 축조됐다. 인천항 갑문축조 100주년을 계기로 인천항이 국제적인 항만으로 재도약하고 새로운 해양시대를 여는 기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인천항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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