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천안시체육회의 성추행 은폐 의혹이 불거지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천안지역 시민단체가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와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본보 2017년 2월7일자 ‘천안시체육회 사무국장, 성추행 인지하고도 시장에 보고도 안 해’)
천안여성회 등 천안시민단체협의회는 8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는 직장 내 성추행·성희롱 사건의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사건 발생 시 원칙대로 사건처리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권력과 위계를 이용하여 발생하는 직장 내 성추행, 성희롱 사건은 은폐되거나 축소돼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으면 피해자에겐 더 큰 고통을 가져온다. 제2, 제3의 사건이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며 “시는 직장 내 성추행, 성희롱 사건을 바로 잡기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라. 또한 성폭력예방 집중 교육을 직급별, 부서별로 세분화해 실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