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와인열차가 22일 개통됐다.
[영동=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와인향기와 신명나는 우리소리의 매력이 가득한 ‘국악와인열차’가 22일 개통식을 갖고 새롭게 출발했다.
국악와인열차는 충북 영동군이 충북도가 공모한 2016년 지역균형발전 공모사업에 ‘풍류를 누리는 국악와인열차’ 사업으로 응모해 최우수군으로 선정, 사업비 9억5000만원을 확보하면서 진행됐다.
군은 확보한 도비에 군비 5억2000만원을 더해 모두 14억7000만원으로 서울~영동 구간에 국악과 와인을 주제로 열차의 내·외부 개조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날 개통식은 난계국악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기념사, 커팅식, 열차탑승 행사 등이 이어졌으며 100여 명이 참석해 세계최초 국악와인 관광전용열차의 탄생을 축하했다.
열차는 총 8대 248석 규모로 디젤기관차 1대, 발전차 1대, 무궁화호 객차 6대를 갖췄다.
특히 6대의 객차 내부는 관광 열차인 점을 감안해 테마에 맞게 인테리어와 편의시설을 개조했으며 국악·와인 컨셉에 맞는 외부 디자인으로 산뜻하게 꾸몄다.
열차는 1년6개월여의 차량개조와 시운전 등을 완벽히 마치고 이달 22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서울과 영동을 오간다.
코레일관광개발이 승객 모집과 운영을 맡아 연간 70회 정도 운영할 예정이며, 1만5000여명의 관광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행구간은 서울역을 출발해 영등포역, 수원역, 평택역, 대전역을 거쳐 영동역에 도착한다.
국악와인열차 외관
충북 영동 국악·와인열차는 가족·연인 1호차, 와인 2·3호차, 와인홍보 4호차, 국악 5·6호차로 객차별 테마를 정해 운행된다.
특히 와인 2·3호차에서는 와인강좌, 7080 라이브 공연 등이 진행되며 국악 5·6호차에서는 신명나는 소리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후 영동에 도착해서도 각 객차별로 농가 와이너리 체험, 와인족욕, 난계 국악체험촌 체험 및 공연 관람, 옥계폭포 탐방 등의 관광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편 영동군은 국악과 과일의 고장으로서 국내 3대 포도산지로 불리며 42곳의 와이너리가 개성가득한 와인을 생산중이다.
우리나라 3대 악성 한 명인 난계 박연 선생의 고향으로 국악체험촌, 국악박물관, 국악기제작촌 등 오감만족 국악관광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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