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사귀자” 10대 여직원 성추행한 30대 치과 의사 벌금형

[일요신문] 대구지법 형사2단독 장미옥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기소된 치과의사 A 씨(36)에게 벌금 400만 원, 24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일요신문DB

A 씨는 지난해 7월 중순 자신의 병원 직원으로 있던 B 씨(19)를 불러내 고급 외제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며 허벅지, 머리, 턱 등을 쓰다듬고 교제를 요구하는 등 수차례 성추행했다고 알려졌다. 

B 씨는 이 일이 있은 지 이틀 뒤 7개월간 일한 병원을 그만뒀다고 전해진다.

장 판사는 “당시 만 19세 피해자가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 피고인이 합의금을 지급하고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범행을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김경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