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근 일기. 독립기념관 제공
[천안=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독립기념관이 소장중인 ‘장효근 일기’와 ‘한일 관계 사료집’이 27일 항일독립문화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이 자료들은 독립운동에 직접 참가하고, 당시 보고 들은 사실만을 정확하게 기록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독립운동 연구에 필요한 자료는 대부분 일제측이 생산한 것으로, 심각한 왜곡과 부정확한 내용이 많다.
전체 27책, 458장으로 구성된 장효근 일기는 1916년부터 1945년까지 천도교 중심의 독립운동에 대해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문헌이다.
3·1운동에 직접적으로 관계된 인물이 남긴 기록으로 3·1운동 및 천도교 주도의 독립운동사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
한일관계 사료집은 1919년 9월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국제연맹에 한국 독립의 당위성을 역사적으로 호소하기 위해 편찬한 최초의 독립운동 자료집이다.
이 사료집은 3·1운동사를 정리해 국제사회에 일제 침략의 부당성과 한국민족의 독립운동을 사실 그대로 기술해 국제연맹에 호소하고자 했다.
일제의 잔혹한 학살과 왜곡에 대항해 3·1운동의 진정한 역사적 의미와 한민족의 독립의지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에 공헌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아직 일반국민들에게 널리 소개돼 있지 않은 자료들은 ‘항일독립문화 등록문화재’ 지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라며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에는 ‘3·1운동’과 관련된 ‘선언서류’를 중심으로 ‘등록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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