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동해안 등대
대진등대
동해안 최북단의 유인등대인 대진등대는 등대 자체의 높이(31m)만으로도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 덕분에 이곳 등탑에 올라가면 동해의 푸른 바다를 가슴이 뻥 뚫릴 만큼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다.
등탑에 올라서니 북쪽으로는 금강산콘도를 비롯해 코앞의 북녘 바다가 호탕한 얼굴을 내민다. 남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생선처럼 팔팔 뛰는, 바닷사람들의 터전인 포구가 유난히도 반짝거린다.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일출 풍광이다. 등대에서 일출을 보려면 등대 입구에 조그마한 현관벨을 눌러 보자.
거진등대
이미 일출 명소로 알려진 거진등대는 등대공원이 잘 조성돼 있다. 매우 가파른 언덕 위에 걸쳐진 긴 철계단은 보기만 해도 아찔하지만 잔잔하게 퍼지는 솔숲의 향기는 잊을 수가 없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항구의 불빛도 아름답다. 일출 전까지는 등대의 아름다운 불빛도 감상할 수 있다. 정서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곳을 자주 찾는 사람들은 등대 오른쪽 뒤편의 작은 벤치를 일출 명소로 추천하고 있다.
속초등대
속초등대는 멀리 설악산의 화려한 산세와 더불어 기이한 바위의 모습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해오름을 선사한다. 바다로 뻗은 영금정에서도 막힘없는 일출 장관을 담을 수 있다. 활어난전으로 유명한 동명항에서 싱싱한 횟감을 구할 수 있어 금상첨화.
울산 간절곶 등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빨리 일출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주변의 울창한 송림, 기암괴석, 아름다운 해변 등이 어울려 일출 명소로서 손색이 없다. 간절곶의 ‘곶’은 육지가 바다로 뻗어서 나오는 것을 뜻하는데 이곳의 지형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2006년 정초 간절곶의 일출 시간은 7시 31분.
그외에 포항시 영일만에 위치한 호미곶도 바다 위에 설치된 ‘상생의 손’과 함께 전국적으로 이름난 일출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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