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선수.
[일요신문] 악플러 ‘국민거품 박병호(국거박)’이 법적 처벌을 받게 될까.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11일 “구단이 박병호의 악플러에 대한 자료를 모아놓고 있다. 계속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며 “당장 고소하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 언제 고소할 것인지 계획도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병호 기사마다 악플을 다는 ‘국거박’을 사실상 겨냥한 넥센의 공식 입장이다. 국거박이 남긴 댓글은 4만 2000여개 상당으로 알려져 있다.
현행법상 명예훼손죄는 친고죄가 아닌 까닭에 제3자의 고발로도 처벌할 수 있다. 다만 선수에게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넥센 구단 측이 나서서 고발하진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악플러 국거박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는 박병호의 의지에 달린 것으로 전망된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