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진홍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의 마라톤 유세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함진홍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자신의 장기를 살린 마라톤을 통해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벌여 화제다.
함 예비후보는 마라톤 풀코스는 물론, 100km에 달하는 울트라 마라톤을 수차례 완주해 ‘여전사’로도 통한다.
함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오전 9시부터 해운대 동백섬에서 출발해 수영강-수영로타리-망미로타리-양정로타리-시청역으로 이어지는 마라톤 캠페인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
6.13 지방선거가 점점 다가오지만, 대부분의 여론은 광역지자체장에만 관심이 쏠려 있다. 함께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는 이른바 ‘찬밥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도내 교육 제반사항에 대한 막강한 권한을 가진 ‘교육 대통령’을 뽑는 중요한 선거지만, 대다수의 유권자들은 교육감 후보의 정책이나 교육철학을 모르고 있고 후보에 대한 관심 자체가 적다.
함진홍 예비후보는 “흔히 교육을 백년지대계라고 얘기한다. 오늘의 교육이 향후 백년 후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우하게 된다. 교육 백년지대계의 수장을 뽑는 교육감 선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감 선거에 대한 무관심은 우리 아이들의 교육 문제에 대한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라며 “이념적인 경쟁과 논쟁은 배제하고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교육감 선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마라톤 캠페인을 벌인 배경을 설명한 셈이다.
함 예비후보는 “부산 전역을 직접 발로 뛰어 시민들과 소통 하겠다”며 “마라톤처럼 도전하고 인내하며, 배려와 화합을 추구하는 산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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