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수원시
[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수원시, 청명·한식 대비 ‘산불 방지 특별대책본부’ 운영
수원시는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봄철을 맞아 30일~4월 15일을 산불 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산불 예방활동을 시작한다.
시는 청명·한식을 전후한 31일부터 4월 8일까지 산불 예방 특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토·일요일을 포함해 9일 동안 4개 구 산불감시원, 시 공원녹지사업소·구청 관계 공무원 등 146명이 산불 감시·진화, 산불 예방 계도·홍보 등 활동을 펼친다.
31일과 4월 1·7·8일 등 토·일요일에는 광교산·칠보산 등의 주요 등산로와 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헬기를 이용한 산불 예방 안내방송을 한다.
특별대책기간 동안 산림에 인접한 논·밭두렁에 불을 놓는 행위는 전면 금지된다. 시는 4개 구청 산불감시원을 통해 단속·계도활동을 진행한다.
또 주요 등산로에서 시민에게 산불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는 산불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산림 내 쓰레기 등 인화물질 제거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산불은 진화보다 예방이 우선”이라며 “시민 모두가 산불을 막는 감시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 율전초등학교에서 제1회 찾아가는 교통포럼
수원시는 30일 율전동 율전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일원에서 ‘2018년 제1회 찾아가는 교통포럼’을 열고 어린이보호구역 교통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찾아가는 교통포럼은 교통 전문가와 지역주민 의견을 듣고 해당 지역의 교통환경 개선대책을 수립하는 거버넌스(민관협치) 정책이다. 사고 다발지점, 교통안전시설 개선이 필요한 곳에서 열린다.
교통전문가 김숙희(수원시정연구원) 박사, 율전초등학교 관계자·녹색어머니회 회원, 율전동 주민자치위원장, 수원시 공무원 등 20여 명은 먼저 현장을 찾아가 교통안전 시설물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학교로 자리를 옮겨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율전초교 어린이보호구역은 총연장 295m(1구간 100m, 2구간 195m)이다. 포럼 참가자들은 “보호구역 인접 아파트 주변과 건물 차량 진·출입부 등에 보행로가 단절됐고 보행자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U자형 볼라드(자동차 진입을 막는 장애물)를 설치했지만 보행로가 좁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학교 주변에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아 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학교 주변 노후 교통안전시설물을 재정비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을 연장해야 한다”는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차량이 제한 속도 범위 내로 저속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속도계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교통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어린이보호구역 시설물 개선 사업에 반영하겠다”면서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통포럼을 지속해서 열 것”이라고 말했다.
# 수원시, 중남미 3개국에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 알려
수원시는 지난 29일 환경정책 벤치마킹을 위해 수원시를 찾은 중남미 3개국 관계자들에게 자연친화적 물 순환도시 조성 정책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을 소개했다.
이날 수원시를 찾은 이들은 콜롬비아(주택도시국토부)·파라과이(환경청·공공사업부)·볼리비아(환경수자원부) 환경정책 관계자 13명이다. 국립환경인력개발원과 KEI(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2차년도 국제환경정책연수과정(14차, 26일~4월 7일)’ 참가자들이다.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은 사람·물·자연이 함께하는 안전한 물 순환도시 조성을 위해 도시 전반에 자연 상태에 근접한 물 순환 구조를 만드는 정책이다.
버려지는 빗물을 재활용하기 위한 주유기 모양 빗물 공급장치와 노면 살수 시스템, 지하수 오염물질을 대폭 줄여주는 도시 곳곳의 LID(저영향 개발) 시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는 최근 기존 인프라에 IoT(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정책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은 이날 시를 찾은 중남미 3개국 정책 관계자들에게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을 중심으로 수원시의 환경정책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비전을 설명했다.
이어 수원시 환경정책과 담당자로부터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에 관해 30분간 상세한 설명을 들은 참가자들은 현장 벤치마킹에 나서 수원시청·수원월드컵경기장 일원에 설치된 빗물 저장고, 투수(透水) 블록, 주유기 모양 빗물 공급장치 등을 둘러봤다.
이한규 부시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는 도시에서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란 있을 수 없다”며 “전 세계에 모범이 되는 수원시만의 환경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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