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온천천 선거 유세에 나서는 김성진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70여일 앞둔 가운데, 김성진 보수교육감 예비후보가 민생현장 곳곳을 자전거로 누비며 유세를 펼쳐 주목된다.
지난 2월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첫날부터 가진 이색 선거운동이 회를 거듭할수록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부산대교수로 재직 중인 김성진 예비후보는 수업과 선거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나는 유년시절부터 남다른 성장배경을 바탕으로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겸비하고 있다”며 “자전거 유세로 유권자에게 가까이 다가가 민생현장의 작은 소리도 귀담아 듣는 것이 내 선거 전략이다. 지역정서에 기초해 연일 자전거 페달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과 수도권에는 몇몇 국회의원 후보들이 자전거유세를 펼친 바 있다. 하지만 부산에는 이런 유세를 하지 않아 김 교수의 이색 선거운동이 시민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김성진 예비후보는 부산시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 최종 경선을 앞두고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김성진 예비후보는 “교육이 바로서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 하며 자신의 신념이 녹아든 구호인 ‘전통적 가치관에 기반을 둔 인성교육의 중요성과 역사 바로 세우기’를 실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인성교육 강화 ▲옳은 역사인식 함양 ▲입시경쟁력 강화 ▲지역 특성을 고려한 학교 설립 ▲건강한 학교 만들기 ▲안전하고 튼튼한 학교 만들기 ▲청렴한 학교 만들기 등이다.
제99주년 동래 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에서 학생들과 함께한 김성진 부산대 교수.
김성진 예비후보는 먼저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인성개발 프로그램 구축과 인성전문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성세대가 학교폭력과 성폭력, 집단 따돌림 등의 문제를 학생의 탓으로 미루지 말고 바른 인성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성교육은 학우들 간에 협동심과 배려심을 기르고 나아가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립하기 위한 것으로 어떤 교육보다 앞서는 기본적인 교육이라는 설명이다.
김 예비후보는 옳은 역사 인식의 함양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해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향상시키고 4차 산업혁명에 힘입어 미래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후보는 “당선되면 입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입시홍보를 위한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필요하다면 교육부서의 전담인력을 추가 확충할 계획”이라며 “동서격차해소와 균형발전을 위해 과학영재학교 신설 및 과학진흥정책 추진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금연학교를 통해 흡연을 미연에 방지해 흡연의 폐해를 막겠다”며 “안전한 학교를 위해 학교 맞춤형 시설확충과 안전진단 및 신속한 개·보수 등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성진 예비후보는 “시민과 학부모, 현장과의 열린 소통강화에 중점을 두겠다”며 “공약 외에도 지역과 계층 간 격차해소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하고 융합인재교육정책을 마련하는 등 부산교육을 반드시 부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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