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룡 옥천군 장야4리 이장
[옥천=일요신문]육심무 기자 = 충북 옥천군의원 지방선거 예비후보에 13년 동안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가교 역할을 해온 이장이 출마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의 초등학교인 국민학교를 졸업한 후 중학교 진학 대신에 집안 일을 도우며 성장했던 그의 성실함을 인정한 주민들은 현재 그에게 옥천군 이장협의회장과 충북도 이통창 연합회장을 맡겼다.
군민과 함께하는 밀착형 생활 정치를 통해 주민의 작은 소리들을 기초의회를 통해 군정에 반영 해보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는 조규룡 충북옥천군 가선거구 기초의원 예비후보를 만나 출마의 변과 하고픈 일들을 들어본다.
- 먼저 출마를 하게된 동기와 당선이 되면 하고자하는 일은 무엇인지?
“제가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는 지난 30여년간 옥천지역의 각종 기관, 사회단체 활동과 이장 직을 수행하면서 주민들로 부터 가장 많이 들은 얘기가 지방 자치가 시작된 지 30여년이 가까워 오고 있는데도 효율적이고 생산적이지 못한 의회가 군민들로 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군민들로 부터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특히 행정 기관의 가장 일선 조직인 셈인 이장으로 주민들의 행정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 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이 행정에 적극 반영이 안될 때에는 주민들에게 괜한 미움과 질잭을 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안들을 이장님들과 항상 긴밀이 협의하여 업무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지역사회에서 60년을 살면서 경험한 다양한 사례를 토대로 군민의 작은 소리도 소중히 군정에 반영하고, 결과물을 남길 수 있는 책임 의식이 투철한 정치인이 되고자 합니다.
아름다운 금강변에서 자란 저는 우리 군이 품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명소를 개발하면, 대전과 청주 세종 등 인접한 대도시의 관광객들이 쉽게 반복적으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광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주민들의 지혜를 모아 볼 구상입니다.
최소한 군의회가 주민들로부터 그들만의 잔치라는 불신은 받지 않도록 노력할 각오이며, 주민들의 의견을 의정에 소중히 반영하고 생활 민원의 신속한 처리에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주민들의 심부름을 해 볼 생각입니다.“
청주 미원면 수해복구 지원에 나선 이장단
- 이장을 맡게된 계기와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13년전 장야주공아파트 2단지가 건립돼 주민들이 입주하면서 610 세대가 거주하는 행정조직인 장야4리가 신설돼 초대 이장을 선출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주민들께서 저보고 심부름을 하라고 하셔서 이장을 맡은 후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장들의 모임인 옥천군이장협의회장을 맡고 있고 아울러 지난해 충청북도 이,통장연합회장으로 선출해 주셔서 충북도청과도 정기적으로 현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회단체 활동으로 옥천JC특우회장 옥천군자율방범대연합대장 옥천군자원봉사센타 운영위원장을 지낸 바 있고 현재 옥천군지역자율방재단장과 충북도립대학재정심의위원, 옥천교육청정책청문관, 옥천군시니어클럽운영위원, 옥천경찰서범죄예방안전위원, 옥천군지역사회보장체위원, 옥천군지방보조금심의위원 옥천농협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어 지역사회와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의를 전달하는 역할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껴 부족한 것을 직접 반영해 보고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 같은 30여년간의 기관 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경험한 역량을 토대로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건의는 소중히 다듬어 정책에 반영하고, 소통을 통한 합리적 의사 결정을 통해 군민과 행정이 공감하는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의회 운영을 이끌어내 옥천군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구제역 뱡역활동에 나선 이장단
-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상을 소개한다면.
“여러가지 있겠지만 우리 군이 품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대도시에 인접한 특성을 살린 근교 농업과 체험 학습을 결합한 6차 산업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령산 휴양림과 금강유원지 고속도로 휴게소를 분석해 보면 관광산업의 장점과 아울러 문제점 및 가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장령산은 현재의 잘 정리된 인프라에 스토리, 즉 사물에 옛 이야기는 물론 새로운 화제와 의미를 부여해 찾는 이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배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강유원지는 예전에는 대통령이 머물렀던 숙소도 있었고, 당대 최고 배우였던 정윤희씨가 출연해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던 영화(강변부인) 등의 주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는 여행객들이 최고의 휴게소임을 인정하는 이 곳이 공간의 축소 등으로 인해 명성이 쇠퇴했고, 수익이 지역사회에 환원되지 않고 유출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법규와 규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합니다.
옛 장계 대청비치 랜드도 마찬 가지 입니다. 놀이시설이 철거된 후 침체 일로를 겪고 있는데 사계절 푸른 나무와 아름다운 꽃밭으로 공원을 조성해 인근 도시민들이 수시로 찾을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개발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다시 살릴 수 있는 자원입니다.
사진작가들에 의해 일출 명소로 이제 전국에 알려진 삼청리 용암사 일원도 군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스프트웨어의 개발이 요구됩니다.
용암사 일원은 마의태자의 전설과 주변 호소의 전설만 잘 각색해도 상품성이 있습니다.”
장야리 공아파트 앞에선 조규룡 이장
- 옥천은 상수원 수질보전지역과 수변구역 등 이중 삼중 개발제한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대청댐이 건설되면서 수몰로 인해 정든 집과 옥토를 버리고 이전하는 등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옥천은 지금은 상수원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타지역이 상상도 할 수 없는 규제로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공장도 안되고, 축산도 안되고, 관광시설도 안되는 그야말로 사람이 살 수 없도록 황폐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상수원 보호, 당연히 중요하고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대청호 변에 대전은 음식점이 허용되고 옥천은 안 되는 것을 옥천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겠습니까?
금산서 내려오던 2급수 물이 아무런 조치도 없이 옥천지역에 들어서면 갑자기 1급수로 정화되나요?
옥천주민들의 이러한 단순하고도 생존과 직결되는 사안들이 수십년간 무시되면서 지역의 침체와 불신을 가져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옥천 군민의 평등하고 골고루 행복한 삶 영의를 위해 불합리한 대청댐법 규제 완화를 환경부 등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갈 것이며.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보훈단체에 현실에 근접한 예우와 지원을 촉구하겠습니다.
문화예술 단체의 창작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각종 체육동호회 의 활성화를 위한 예산 확대 등에 노력하겠습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