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행정안전부가 2일 발표한 2018년도 1/4분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해 인센티브 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018년도 1분기부터는 예년과 달리 신속집행 평가 항목을 일자리 사업만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는데, 첫 평가에서 경상남도가 일자리사업 전 분야최상위권 성적을 획득한 것이다.
앞서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성동조선 법정관리, STX의 조건부 회생절차 돌입 등 조선업 구조조정 가속화에 따라 도내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그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자리사업에 대한 조속한 집행이 병행되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도는 간부회의 등을 통해 일자리사업 신속집행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각 사업별 일일 집행계획을 수립해 집행내역을 일 단위로 관리해왔다.
또한, 신속집행 부진 시군에 대해서는 월 2회 현장방문과 컨설팅을 추진하고, 행정안전부의 ‘신속집행 지침’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조선업 위기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재정을 조기에 투입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평가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제시와 함양군이 1/4분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창원시와 함안군은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도내 시군들도 일자리 신속집행에 적극 동참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역 혁신성장 바우처 지원사업’ 첫 실시
경상남도는 공급자 중심의 기업지원 사업에서 벗어나 기업편의를 제공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수요자 맞춤형 ‘지역혁신성장 바우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바우처 지원사업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신규 사업으로, 지역 기관과 단체 등에 산재되어 있는 산업분야별 지원사업을 바우처 사업으로 통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이 수요에 적합한 공급기관과 지원시기를 직접선택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수요자 중심으로 사업운영 방식을 전환함에 따라 기업 지원사업의 효과 극대화는 물론 기업의 만족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기업이 기술지원 사업(제품제작(필수), 성능인증·특허지원(선택))이나 사업화지원(디자인지원(필수), 브랜드 개발(선택))을 선택하여 신청하면, 평가를 통해 기업당 최대 3천만 원(민간부담금 10%이상)을 지원한다.
사업에 참여하려는 기업은 일부터 지역산업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대상은 현재 경남 도내에 사업장(본사, 공장, 연구소, 지사)을 보유한, 지역산업(주력) 전·후방 연관 산업 영위 종소·중견기업이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지역 혁신성장 바우처지원 사업은 기업들의 수요에 맞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으로, 앞으로 지역 여건을 반영하여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5월 직원 소통의 날’ 개최...다양한 소통 눈길
5월 경남도청 직원소통의 날을 맞아 한경호 권한대행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2일, 도청 대강당에서 직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월 직원 소통의 날’을 개최했다.
‘직원 소통의 날’은 기존의 정례화 되고 딱딱했던 정례조회를 직원 간 소통과 격려의 장으로 정하고 지난해 9월부터 격월로 개최해오고 있다. 주로 간부공무원이 맡았던 사회도 이날은 농업기술원 이슬비 연구사가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소통의 날 행사는 외부 소통 강화를 위해 이색적이고 특색 있는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먼저, 퇴직 후 국제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인태 전 서기관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강 전 서기관은 지난 2015년 퇴직한 후 볼리비아에서 2년간 봉사활동을 한 경험을 소개하며 “봉사활동 과정에서 자신이 준 것보다 배운 것이 많았다”는 말로 지난 경험을 회상하면서, 자원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행정 최일선에서 행정과 주민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남해 상주면의 두모마을 손대한 이장과의 만남 행사가 이어졌다.
손대한 이장은 ‘다랭이 논에 봄이면 유채꽃, 가을이면 소금을 뿌린 듯한 하얀 메밀꽃밭’을 만들며 두모마을을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어 낸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행정에 바라는 점 등을 진솔하게 풀어내 직원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창원시 의창구에 소재한 ‘경남대표도서관’과 산청군 시천면에 위치한 ‘환경교육원’의 기능과 역할 향상, 그리고 특성화 방안에 대한 정책연구 발표도 진행됐다.
올해 2월에 개관하여 운영 중인 ‘경남대표도서관’은 공공도서관 연계 책이음서비스 확대, 유명저자 초청 특강, 어린이관․청소년관 등 계층별 특화서비스를 제공하여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관공서 중 가장 높은 곳(해발 850m)에 위치한 ‘경남환경교육원’은 인근 산청의 선비문화원과 지리산 국립공원과의 연계를 통해 ‘숲속힐링 명상캠프’ 등 지리산특화 교육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밝히면서, 전국 최고의 환경교육기관으로 발돋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최근 중형조선소, GM사태 등 현안 대응에 고생한 직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하고, 40여일 남은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공직자들의 엄정한 정치적 중립 준수를 강조했다. 도 본청과 사업소, 출자출연기관은 물론 도에서 보조금을 받는 단체들의 선거 공정성 확보를 당부했다.
그리고 “6월 말까지 도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서 새로운 도지사에게 탄탄한 도정을 넘겨주는 것이 저에게 맡겨진 마지막 책무”라며 “10개월 보름 정도의 권한대행 기간 동안 도정발전을 위해 소신껏 일한 사람으로, 박수 받고 떠나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중형 조선소 회생과 대통령 지역공약의 실현,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등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며 “지금 경남의 경제가 어렵지만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역할을 다해준다면 위기는 극복될 수 있다. 소명의식을 가지고 직무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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