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인사이드에 오른 사진. 이현만 기장군수 후보(왼쪽 첫 번째) 등이 건배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 사용허가를 구한 상태이나, 취재원 보호를 위해 정확한 사진 출처는 표기할 수 없음)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커뮤니티 포털 디시인사이드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 저녁 부산 기장군수 후보, 기장군의원 후보 등이 술판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올라와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디시인사이드에는 ‘5.18 저녁 민주당원들의 술판이라니..’라는 제목의 글이 10여명이 어울려 술을 같이 마시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사진과 함께 올라와 있다.
사진에는 이현만 기장군수 후보와 황운철 기장군의원 나선거구 후보, 기장군의원 다선거구 우성빈 후보 등이 당원들과 함께 건배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minju0518’이란 아이디로 글을 올린 이는 “더불어민주당 모 지역위에서 일부 후보들이 오늘 술판을 벌이네요”라며 “물론 선거기간 중 저녁시간 술 한 잔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최소한 민주당의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들이라면 오늘만큼은 참아줘야 하는 거 아닌지”라고 이들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추모 의미의 술잔이라기엔 너무나도 밝은 표정”이라며 “모 기초단체장 후보와 기초의원 후보의 개소식 뒤풀이라고 하는데..”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이현만 기장군수 후보는 “개소식이 끝난 뒤에 가진 조촐한 식사자리였을 뿐”이라며 “특히 나는 술을 전혀 못한다. 당일 저녁에도 마시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황운철 후보의 해명도 비슷했다. 그는 “나 역시 술을 마시지 못하는 체질”이라며 “음주가 질환 치료에 일부 도움이 되는 분이 함께 자리한 관계로 술이 올라 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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