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주시는 지난해 6월3일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 중인 ‘불법전용산지 지목변경에 관한 임시특례’가 다음달 4일 마감된다고 밝혔다.
불법전용산지 임시특례는 2016년 1월21일 기준으로 과거 3년 이상 산지를 적법한 절차 없이 전·답·과수원의 용도로 이용하고 관리해 온 경우 신고를 통해 사용 목적에 맞도록 지목을 변경하기 위해 시행되는 한시적 제도이다.
임시특례에 따라 지목변경을 하고자 하는 자가 불법전용 산지신고서를 비롯한 필요 서류를 접수하면 산지 전용의 행위 제한, 허가기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른 적합 여부를 확인하고 항공사진과 현지 조사 등의 방법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해당 산지의 특례 적용여부 및 구비 서류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산림경영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비교적 간단한 신고절차로 용도에 맞게 지목을 변경할 수 있는 제도인 만큼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현재까지 143건 27ha의 임야가 불법전용산지 임시특례를 통해 양성화됐다.
# 슈퍼비전데이, 합리적 복지서비스 지원
경주시는 지난 24일 시청 콜센터에서 ‘슈퍼비전 데이’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슈퍼비전 데이’란 복잡하고 다양한 위기가구에 대한 접근방법과 현장대처법, 개입방향, 문제해결 등 고난도 통합사례관리에 관한 사항을 사회보장정보원 희망복지중앙지원단 사례관리 정책지원센터에 신청해 전문가의 의견을 받을 수 있는 활동을 말한다.
이날 슈퍼비전 데이에서는 사례관리 담당자와 경주정신건강복지센터, 통합사례관리사 등이 참석, 사회보장정보원 관계자와 슈퍼바이저인 대구사이버대학 채현탁 교수를 초청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의뢰한 사례관리 대상자의 가족 간 불화와 경제적 어려움, 주거환경 개선 및 정신건강문제 등에 대한 명확한 문제 분석과 사례관리의 전반적 진행, 결정 등 심층상담과 체계적인 자문을 받으며 함께 해결책을 모색했다.
남미경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슈퍼비전을 통해 고난도 사례에 대해 다같이 고민해보고 문제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위기가구에 맞춤형복지서비스가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슈퍼비전 운영, 민관통합사례회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전복치패 방류사업 추진···수산자원 회복↑
경주시는 25일 감포읍 대본리 마을어장 내에 전복치패 16만미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지역 환경에 적합한 수산종자를 방류해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기 위함이다.
방류한 전복치패는 2~3년 후 성패로 자라나 자연 증식할 예정이다.
이날 방류는 일반적인 선상방류가 아닌 잠수부와 해녀를 동원해 직접 잠수를 통한 해저 먹이가 풍부한 곳에 안착시켰다.
조류에 의한 유실과 해적생물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어린 전복이 해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생존율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 어촌계에서도 전복에 위해 요소가 되는 불가사리와 성게를 사전에 제거하고 전복의 먹이인 미역 확보를 위해 갯바위닦기 사업을 추진하는 등 수산자원 조성을 통한 어업소득 증대에 만전을 기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내 16개 전체 어촌계를 대상으로 전복과 해삼, 가자미, 강도다리 등 어류를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라며 “지속가능한 어촌발전과 젊은이들이 돌아와 활기차고 살기 좋은 어촌정주여건 조성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주보건소 “엄마에게도 엄마가 필요해”
경주시 보건소는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6주간 동천동에 위치한 ‘예다함’ 꽃차 카페에서 ‘엄마에게도 엄마가 필요해’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18년 경주시민 힐링 프로젝트’의 하나로 정서적심리적 취약계층인 육아맘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행복 엄마를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 17일 첫 번째 만남에는 임신 8주차의 예비엄마부터 4살 아이를 키우는 육아맘, 4명의 손자가 있다는 할머니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행복엄마가 되고자 하는 20여명의 경주시민이 함께했다.
지난 24일에는 가슴 아팠던 기억으로 인해 오랜 시간 짓눌려왔던 마음을 덜어내기 위한 역할극 형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장희 보건소장은 “참여자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자신을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개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함께 해주는 행복엄마들로 인해 따뜻한 지역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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