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8일 공직자 공명선거 철저 관리를 당부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28일 경남도청 실국본부장과 주요 출자출연기관장 등이 참석한 간부회의에서 공명선거 관리와 정부추경 후속조치 등을 논의했다.
먼저 한 대행은 공정한 선거관리와 공직자의 선거중립 의무를 특별히 강조했다.
한 대행은 “이제 지방선거가 목전에 다가왔다. 6월 1일 선거인 명부 확정, 6월 8일과 9일 사전투표 등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도청의 실국본부장이 직접 시·군 현장에 나가 투·개표소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한 대행은 “경남 선거가 전국적인 관심이 되고 있다. 공직자들이 선거에 개입하거나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수 있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감사관실에서는 특별감찰을 강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더불어 “출자출연기관의 일탈행위에 대해서도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에서는 28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선거철 공직기강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근무지 무단이탈 등 복무기강뿐 아니라 선거를 의식한 민원처리 지연 등 소극적 업무행태까지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4개반 36명의 감사 담당공무원과 민간암행어사 39명이 공직자 선거개입 방지를 위한 특별감찰을 실시 중이며,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해 시·도간 합동감찰도 실시하고 있다.
정부추경 후속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제조업 재고율이 높아지면서 공장 가동율도 떨어지고, 민간소비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경남의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정부추경의 신속한 집행을 통해 추경이 경남 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 대행은 구제역과 조류독감(AI) 예방대책을 위해 장기간 비상근무를 해온 직원들에 대한 표창 등 격려방안 마련도 당부했다. 한 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동안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해온 구제역과 AI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이번 주 종료 예정이다”라며 “가축 전염병으로부터 경상남도를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온 농정국 등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고생한 직원들에게 격려가 될 수 있도록 표창 등 보상방안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전국적으로 구제역은 지난 4월 1일, AI는 지난 3월 17일 이후부터 발생하지 않고 있어 경상남도는 6월부터는 평시방역체계로 전환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특별방역대책 기간이 끝나더라도 상시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방역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상남도농업자원관리원, 고품질 벼 종자 ‘첫 모내기’
고품질 벼 종자 첫 모내기 모습
경상남도농업자원관리원은 28일 밀양시 상남면 예림리 벼 재배포장 논 1ha에서 올해 고품질 벼 종자의 첫 ‘모내기’를 실시했다.
성재경 도농업자원관리원장은 이앙기를 시운전하며 모내기를 시연하고 농업자원관리원 직원 등과 올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했다.
이날 실시한 모내기 종자는 조생종인 조평으로 도복(작물이 비나 바람 따위에 쓰러지는 일)과 병해충에 강하고 밥맛이 우수한 고품질 쌀이며, 올해 모내기는 이달 28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도농업자원관리원은 조평, 해담쌀 등 조생종 품종과 영호진미 등 7개 품종을 18.9ha 재배포장에서 생산하여 국립종자원에 공급하고 농가에는 고품질 쌀 재배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벼 2기작 시험 및 친환경 재배, 88개 벼 품종의 특성별 비교 시범포장을 마련하여 도민들이 영농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효율적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성재경 경상남도농업자원관리원장은 “농가에서 생산한 질 좋은 쌀로 소비자들이 더 맛있는 밥을 먹게 되길 바라며, 소비자가 원하고 농가가 희망하는 고순도 우량종자생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경호 권한대행, 청와대 정무수석 만나 경남 주요현안 도움 요청
한경호 권한대행이 28일 자치분권업무를 총괄하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나소열 자치분권비서관을 만나 창원 진해구·통영·거제·고성의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조기 지정, 가야문화권 조사·정비 및 특별법 제정, 김천-진주-거제를 잇는 KTX 남부내륙철도의 조기착공,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의 독자적인 ‘연구원 승격’ 등 경상남도의 주요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한 대행은 먼저 경남 경제의 전반적인 어려움을 설명하고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과 경상남도가 정부에 신청한 대형 국책사업(정부예타사업 등)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건의했다.
한 대행은 “경남은 주력산업인 조선과 기계산업의 불황으로 2016년 전국 GRDP 성장률이 2.8%인데 비해 경남은 0.5% 성장에 그쳤으며 수출(‘18년 4월 전년 동기 대비 –54.7%)과 중소제조업 평균가동율(’18년 3월 전국평균 73.0%, 경남은 69.3%), 청년 고용율(‘18년 3월 전국 평균 42.1%, 경남은 39.0%) 등 전반적인 경제지표에서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다”며 “특히 중형 조선소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원 진해구와 통영, 거제, 고성의 조속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그리고 스마트 부품·첨단센서산업 클러스터 조성, 고효율 파워유닛 소재부품 산업 육성, LNG 벙커링 클러스터 기반구축 사업, 해양플랜트 모듈 산업 육성 등 경남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형사업들에 대해 정부예타사업 심사나 내년도 예산 배정에서 우선적으로 배려해 줄 것을 건의했다.
새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가야문화권 조사·정비 및 특별법 제정에 대해서도 특별히 신경 써 줄 것을 요청했다. 한 대행은 1조 726억 원(국비 6,570억 원, 도비 1,925억 원 등) 규모의 가야문화권 조사·정비 사업을 설명하고 국비확보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가야문화권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서는 특별법이 꼭 필요하다며 가야문화권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서도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도 건의했다. 한 대행은 “김천-진주-거제를 잇는 KTX 남부내륙철도가 개설되면 서울-진주간은 3시간 30분에서 2시간으로, 서울-거제간은 4시간 30분에서 2시간 30분으로 단축된다. KTX 남부내륙철도가 완공되면 항공과 해양플랜트 산업, 남해안과 지리산 관광 등으로 서부경남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KTX 남부내륙철도는 정부 균형발전정책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라며 남부내륙철도의 조기착공에 힘을 보태달라”고 건의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현재 남부내륙철도는 KDI에서 민자적격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도에서는 주말수요만 반영하면 충분한 경제성이 확보돼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주말수요 반영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의 독자적인 ‘연구원 승격’도 건의했다. 한 대행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신소재와 첨단 원천소재 기술이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 독립된 종합소재연구기관이 필요하다”며 “창원에 있는 재료연구소를 연구원으로 승격시키는 관련 법률안 개정에 힘을 모아 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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