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쳐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2005년 5월, 강릉 조용한 시골마을에 숨친 재 발견된 장 할머니 사건을 추적했다.
12년 간 미제로 남아있던 이 사건은 지난해 범행 도구로 쓰였던 테이프 안쪽의 심지에서 발견된 쪽지문으로 용의자 정 씨를 검거했다.
하지만 1심 재판 결과는 무죄였다.
어떠한 흔적도 남아있지 않던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유일한 증거, 테이프 지관에 찍힌 쪽지문이 있었으나 살인의 결정적 증거로 채택되지 못했다.
정 씨는 제작진에 “나 외에도 다른 용의자가 있었을 거다”라는 묘한 말을 남겼다.
전문가들은 쪽지문 등을 살펴본 결과 “비면식점, 금품을 노린 범인일 것이다”고 일관되게 의견을 밝혔다.
장 할머니의 아들은 “어머니가 불의를 보면 가만히 있지 못하신다”며 추궁에도 통장 등은 알려주지 않았을 것이라 말했다.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 교수는 “테이프는 처음 가본 집에서 찾아내기 쉽지 않을거다. 아마 가져갔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 역시 “가져간 테이프라면 여러 사람 지문이 있을 것이다. 만약 이 집의 테잎이라면 할머니 외 지문은 범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