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BS ‘궁금한 이야기Y’ 캡쳐
1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는 70년 동안 떠도는 독도 괴담을 추적했다.
유일하게 물이 고여 이름 붙여진 독도의 물골에서 느닷없이 노인 목소리가 들려온다는 것이다.
주민과 전 독도수비대원들은 “고맙다라는 영감 목소리가 들렸다” “아무도 밖에 없는데 사람 형태가 보였다”고 증언했다.
또한 독도에는 독도 앞 바다에 수많은 폭탄들이 잠겨있다는 기묘한 이야기도 떠돌고 있다.
제작진은 취재도중 과거 독도부근에서 억울하게 가족들을 잃었다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1948년 6월 8일, 미역 조업을 하던 그 날 하늘에서 큰 굉음이 난 후 바다는 순식간에 핏물로 물들었다는 것이다.
굉음의 정체는 낮게 날던 미군 비행기였고 곧 어선을 향해 무지비한 폭격을 가했다고 한다. 당시 신문에는 미공군이 선박을 바위로 오인해 우발적인 폭격이 있었고 배상 후 사건이 종결되었다고 기록됐다.
하지만 유족들은 기총소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여전히 왜 폭격을 하고 총을 쏘았는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SNS에서 화제가 됐던 ‘토끼남’을 만났다.
제작진은 ‘토끼남’을 만나기 위해 그가 자주 목격됐던 지하철 1호선 역사를 뒤졌다.
일대 탐문을 통해 그가 청량리역 인근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러나 그는 불과 10일 전에 모든 짐을 놔둔 채 떠난 상태였다.
다행히 대전으로 이사를 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토끼남’을 만난 제작진.
‘토끼남’은 “얘하고 저하고 사연이 많다. 그래도 얘가 저 죽지 않게 할 수 있는 버팀목이다”며 토끼와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