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대구 북구청은 올 여름 무더위를 이기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공원에 조성된 물놀이장 4곳을 다음달 1일 일제 개장한다고 26일 밝혔다.
북구에는 함지공원 물놀이장과 파란공원 물놀이장이 운영 중이며 올해 침산공원·연암공원 물놀이장이 신규 개장을 앞두고 있다.
물놀이장은 다음달부터 8월까지 2달간 운영되며 12시에 첫 가동을 시작해 40분간 운영, 20분간 휴식하며 하루 6회 운영된다. 단 매주 월요일은 시설점검과 저류조 청소를 위해 가동하지 않는다.
안전한 물놀이환경 조성을 위해 물놀이장마다 안전관리요원 2명을 상시 배치하고, 구급함 비치 등 응급조치·구호업무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수돗물은 하루 1회 이상 새로운 물로 공급하고 월 2회 이상 수질검사를 실시해 물놀이장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배광식 구청장은 “많은 경비를 들여 멀리까지 갈 필요 없이 가까운 공원에서 물놀이로 무더위를 잘 이겨내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여름철 추억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청은 사수동 한강공원에도 내년도 개장을 위해 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 하반기에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 IWPG 대구경북지부 ‘평화야 친구하자’ 그림대회 개최
(사)세계여성평화그룹 대구경북지부(IWPG)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23일 오전 대구시 수성못 상화동산 일대에서 ‘평화야 친구하자’라는 주제로 ‘제1회 평화사랑 전국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최근 남북을 중심으로 평화 무드가 조성된 가운데 한반도 및 세계 평화의 소망이자 주역이 될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나라 사랑과 평화 통일에 대한 소망, 평화문화 전파를 위해 기획됐다.
이날 상화동산 일대에는 지역 초·중·고등학생과 가족 등 300여 명이 모여 ▲한반도 전쟁종식 ▲한반도 평화통일 ▲나라사랑 ▲평화사랑 ▲무기근절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그림들을 그려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 가운데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나무그늘에 앉아 하얀 도화지 위에 남북이 하나된 평화의 모습을 담았다.
대회에 앞서 IWPG 태권도팀은 남한군과 북한군이 반목을 넘어 평화의 세계로 넘어간다는 ‘아리랑 노래’와 더불어 전쟁을 끝내고 평화의 새나라를 후대에 물려준다는 ‘휘파람 군단 전쟁과 평화’ 태권무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대구시지부에서 제공한 ‘6·25 사진전’과 평화의 비둘기가 한반도를 덮는 형상의 포토존 역시 대회에 참여한 가족과 학생들에게 평화의 염원을 되새기는 장을 마련했다.
대회시상은 심사위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다음달 27일 발표할 예정이며 초·중·고등학생부문으로 최우수·우수·입선으로 나눠 각각 트로피와 상장, 상금이 수여된다.
태극기와 북한기가 악수를 하는 장면을 그린 이진완(10·대구 북구 오원동) 군은 “텔레비전으로 전쟁 영화를 봤는데 저처럼 어린 학생들(학도병)이 전쟁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것을 봤다. 전쟁을 다시 하지 말고 화해하자는 뜻에서 이렇게 그림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아이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전수정(여·34·대구 남구 대명동) 씨는 “아직 어린 아이들이지만 전쟁이란 것을 알고 무섭다고 표현하는걸 보고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금 느꼈다”고 전했다.
최강미 IWPG 대구지부장은 “이번 그림그리기 대회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한국 전쟁의 역사의식을 일깨우고 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한 소망을 심어주기 위해 실시됐다”면서 “앞으로도 자녀들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평화 통일의 문화를 선도할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초·중·고 대상으로 동시 실시된 이번 ‘제1회 평화사랑 전국 그림그리기 대회’는 IWPG의 ‘한반도 전쟁종식 평화협정 체결 촉구 천만서명 캠페인’과 더불어 남북문화 교류협력 지원을 위한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평화문화를 선도하는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 달서구, 고용노동부 2018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 ‘특별상’ 수상
대구 달서구는 지난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201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시상식에서 지역일자리 공시제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달서구는 특별상과 함께 인센티브 사업비 8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번 대상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일자리와 관련한 자치단체의 일자리 정책을 종합적으로 평가·시상하는 국내 유일의 전국단위 행사이다.
평가는 지역일자리 공시제와 지역맞춤형 일자리 우수사업 2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243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했다. ▲일자리확대 ▲인프라구축 ▲일자리창출 ▲일자리질 개선 등 5개 분야 15개 항목 23개 지표에 따라 1차 서면,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로 진행됐다.
고용노동부는 일자리목표 공시제 부문 58점, 우수사업 부문 17점을 최종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달서구는 일자리목표 공시제 부문 특별상에 선정돼 기관표창과 함께 인센티브로 사업비 8000만원을 받는다.
특히 달서구는 고용서비스와 일자리 인프라 구축 부문에서 지난해 보다 큰 증가율을 보였으며,지역산업맞춤형 사업 평가가 타 지자체 비해 우수했다.
스마트공장 ICT융합형 품질·생산시스템 전문가 양성과 열혈청년들의 먹거리장터 창업, 외식산업체 청년 맞춤형 취업지원, 계층별 특화 취업박람회 등 대표우수사업과 더불어 일자리 질 개선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태훈 구청장은 “열악한 재정여건이지만 각종 공모 및 평가 사업을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달서형 일자리창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일자리로 희망이 이뤄지는 경제달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동구, 지방세 210억원대 행정소송 ‘승소’
대구 동구청은 210억원대 취득세 감면액 추징 건에 대한 ‘취득세 부과처분취소’ 사건과 관련해 지난 21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동구는 이번 소송에 승소함으로써 원금 210억원, 이자 10억원 등 합계 220억원에 달하는 취득세 환급을 방지하게 됐다.
대구지법 제2행정부(재판장 원호신)는 지난 21일 산업단지개발사업시행자인 A사가 2017년 9월 동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취득세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이 사건 신축아파트는 산업단지개발사업에 포함되어 개발된 부동산으로 볼 수 없으므로 지방세법에서 규정한 취득세 감면대상 부동산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소송은 동구청이 2014년 12월에 산업단지개발사업시행자인 A사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산업단지 내에 아파트를 신축하고 감면받은 취득세 과세자료를 조사한 결과 감면처분이 부당하다고 판단해 대구시 역대 최고 세액인 취득세 210억원을 추징하면서 시작됐다.
A사는 이에 불복해 법제처에서 회신한 법률해석을 근거로 동구청의 취득세 감면액 추징은 부당하다며 2015년 2월 감사원에 심사청구를 제기, 지난해 6월 감사원이 기각 결정함에 따라 대구지방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쟁점 사항은 ‘산업단지 내에서 산업단지개발사업시행자가 일반인에게 분양할 목적으로 취득한 아파트가 지방세 감면대상 부동산에 해당되는지 여부’에 있었다.
동구청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과세의 정당함을 입증하는 증빙자료를 제시하며 힘들게 이룬 결과”라며 “막대한 재정손실을 막았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항상 지방세 과세업무에 있어서 공정을 기해 조세정의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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