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은 10일 오전 10시 제주국제공항 시굴지점에서 개토제를 열고 4.3희생자 유해발굴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제주국제공항 내에서 388구의 유해를 발굴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북부예비검속 희생자가 확인되지 않는 등 여전히 유해가 더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4.3행방불명 희생자 유해발굴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3단계 사업이 진행됐다. 현재까지 총 400구를 발굴하고 92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4.3평화재단은 서울대 법의학연구소를 통해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에 대한 유전자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유전자 검사는 올해 10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2월 ‘제주국제공항 내 유해발굴 예정지 긴급조사용역’을 실시해 동서활주로와 남북활주로 주변 5개 지점에 대한 발굴조사 필요성을 확인한 바 있다.
제주4.3평화재단은 10일 오전 10시 제주국제공항 시굴지점에서 개토제를 열고 4.3희생자 유해발굴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4.3평화재단은 10일 오전 10시 제주국제공항 유해발굴 시굴지점에서 희생자 유해발굴의 성공과 무탈한 현장 작업을 기원하는 개토제를 진행했다.
개토제에는 4·3유족회, 4·3평화재단, 4·3유해발굴 자문위원, 4·3실무위원회, 4·3중앙위원, 4·3연구소, 4·3도민연대, 제주도고고학연구소, 행안부 과거사지원단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주제사를 통해 “제주도정은 4·3희생자 최후의 유해까지 가족 품에 안겨드려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유해 발굴을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ilyo99@ilyo.co.kr